대청마루ㄷ
2007. 1. 5. 09:49

도고여행의 두번째 목적지는 온양 민속박물관이다.
15년 전쯤에 왔던 곳인데 이제 인생의 무게를 조금 더한 즈음의 눈에는 옛것들이 또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까? 1978년도에 개관을 했다는 이곳의 설명은 인터넷 백과사전의 설명으로 대신한다.
충청남도 아산시 권곡동 403번지에 있는 민속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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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민속박물관, 아산시 권곡동 | 대지가 2만 5,000평에 본관 1,900평, 생활문화관 700평, 기타시설 700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만 7,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잊혀져가는 조상들의 슬기로운 생활풍속의 자료를 수집·보존하기 위하여 1975년 당시 계몽사 회장이던 김원대(金源大)의 출연으로 온양민속박물관 설립추진위원회가 조직되어 이듬해 공사에 착수해, 1978년 10월 25일 개관했다. 제1전시실은 한국인의 관혼상제 및 식생활·주생활·의생활, 제2전시실은 생산, 사냥과 채집, 고기잡이, 제3전시실은 민속공예, 민간신앙과 오락, 학술과 제도, 특별전시실은 각종 기획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전시실에는 장승·솟대·묘소·너와집 등 선조들의 생활 및 종교활동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생활문화관을 설치해 전통혼례 등을 올리고 있다. 〈한국의 민속〉·〈민속도록〉·〈한국의 벼루〉·〈조선시대의 분묘〉·〈조선시대 지석의 조사연구〉·〈사진과 해설로 보는 온양민속박물관〉·〈김태일소장 문화재도록〉 등을 발간했다.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안가지만..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박물관들은
사진 촬영을 불허한다.
혹자는 사진을 찍을 때 터트리는 플래쉬 불빛에 색소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그럼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왜 금지하는지..

이 모조품들은 진품이 아니기에 색소의 탈색과는 무관할터인데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다만 너무나도 허술한 관리로 찾는이가 없어서 우리 일행 이외에는 관람객이 아무도 없기에
관리인의 눈을 피하여 찍어본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고 늙으면 병들어 죽는 과정을 각종 도구와 놀이기구를 통하여 보여주는
인간의 생로병사에 관한 설명이다.

이는 관혼상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혼례의 중요성을 일찌기 깨달은 우리의 조상들은 사람이 한번 혼례를 치루면 늙어 죽을때까지
배우자와 함께 하여야 한다는 신념으로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지켜낸 것이다.


1978년에 준공되었다는 이 건물은 단열과 거의 무관하게 지어진 듯 하다.
전시실 내부보다 오히려 야외가 더 따스하니 말이다.
전시실을 둘러보는 내내 얼마나 추위에 떨었던지 야외 전시물을 괌람할때는
오히려 온기를 느낄 정도였다.

여러 문양의 떡살에서 우리민족의 섬세성을 느껴본다.
어릴적 저 고운 떡살로 빚어낸 떡을 먹으며 명절을 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여러가지 주방기구들을 모아둔 곳이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네 생활속에 같이 했었는데 요즘엔 거의 찾아볼 수 없음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우리네 조상들은 왜 그리도 신발에 신경을 안썼을까?
아무리 둘러보아도 불편하기만 한 신발들.
발을 등한시 하던 그시절의 편향성을 유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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