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일기장

헐리는 가옥을 보면서..

대청마루ㄷ 2007. 8. 2. 08:44

 

도시화와 산업화는 많은 것을 얻게도 하지만 또한 많은 것을 잃게도 한다.

얻는 것이란 일부 지주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으로 느닫없는 돈벼락일테고

잃는 것이란 그 첫째가 정다웠던 이웃일게다.

조상 대대로 뿌리박고 살아온 땅에 가족보다도 더 정들었던 이웃들과의 이별이 서러울테다.

 

사진은 최근에 헐린 지인의 집이다.

정성들여 지은 집에 채 10년도 못가고

굴삭기의 주먹질에 두어시간만에 박살이 났다.

 

먼지는 또 왜 그리도 날리는지..

마치 매말라가는 우리의 가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