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여행기록

삼길포로 떠난 약식피서

대청마루ㄷ 2007. 8. 18. 12:28

겹치는 악재와 본당 행사로 올해의 피서는 그야말로 약식으로 치룬다.

7월 말에는 장조카의 급작스런 부음으로 황망한 장사를 치르고

8월 초에는 장모님의 위암수술과 담석증 수술로 덩달아 바쁜시간을

보냈다.

 

3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온 본당 설립 10주년 기념행사가 막바지에 달한

7,8월에 닥친 악재들 속에 지금 본당 행사는 무사히 치뤄지고 있다.

내가 맡은 분야는 그동안의 역사를 뒤돌아 보고, 다가올 100년을 설계하는

영상을 제작하고,편집하여 개막행사에 상영하는 일이었으며 이 행사는

8월 12일에 무사히 끝났다.

 

이제 남은일은 26일까지 지속되는 행사의 단편들을 영상으로 묶어

26일 폐막식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15일동안 개관하는 자료 전시관을 운영하는 일도 겹친다.

바쁜 일과속에서 숨통이나 터보자고 그동안 정들었던 서해안을 향해

다시금 떠나본다.

   

바지락 칼국수를 먹으러 들른 안섬포구에 때맞춰 거대한 가스운반선이 지나가고 있다. 

 

 

 

왜목리에서 바라보면 환상의 일출장면을 연출하는 해안에 풍광을 해치는 방앗간이 들어서고 있다.

이런 절경해안에 건축허가를 내주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 흉물이 들어서기 전 해안의 풍경은 이랬었다.

위의 사진은 바로 작년에 찍은 사진이다.

 

 그래도 바다는 갈매기의 날개짓으로 즐겁다.

삼길포에서 유람선을 타고 대난지도까지 돌아오는 내내 따라다니던 재갈매기들..

이들은 동작이 굼떠서 새우깡을 던져도 받아먹지를 못한다.

그저 바다에 떨어진 것을 물어 갈 뿐..

 

 바다를 지키는 경비정

 

서해 도서로 떠나는 여객선. 

 

 

대산 석유화학단지 

 

 

 

 

 

 난지도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