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여행기록
용인 민속촌 돌아보기(2008.5.2)
대청마루ㄷ
2008. 5. 5. 09:12
날씨는 그야말로 한 여름의 허리인 듯 무덥지만 곳곳에 쉴 수 있는 정자가 있고
그동안 많이도 자란 수림들이 울창하여 쉬엄쉬엄 구경하기 좋은 날이다.
이날 대구지방의 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고 한다.
군데군데 볼거리도 많아 마상쇼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상쇼를 하는 공연장은 동헌을 재현해 놓은 관가의 앞쪽에 있다.
우리 꽃들을 모아놓은 정원에는 봄꽃들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다.
무덤가에 그리도 많던 할미꽃이 사라진 요즘인데 화분에서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우리민족은 몸에 좋다는 소리만 들으면 아주 멸종을 시키고 마는 민족인가?
나무와 흙으로 만든 간이 교량인 섶다리를 건너는 아이들 눈에는 모든 것이 신기하다.
물길을 따라 거슬러 가면 맨 윗쪽에 자리한 장터가 있다.
그 뒤에 자리한 먹거리 장터에서 손수제비를 한그릇 시켜 먹었다.
값은 5천원인데 솜씨가 별로이다.
혼자서 점심을 먹는 한심한 이는 나 뿐이었다.
그곳에서 구름다리를 건너면 물레방앗간이 있고
또 다시 섶다리를 우측으로 보게된다.
물에비친 구름다리가 가관일만 한데 비춰주는 물이 그리 맑지 못함이 안타깝다.
섶다리를 건너 정원에 가니 어렷을적 그냥 초롱꽃으라고 부르던
초가로 지붕을 덮은 정자에 누워 천정을 보니 서까래 모양도 재미있게 보인다.
드라마에서 수도없이 보아왔던 나무다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