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의 가을빛(2008.10.11)
산행지 : 도봉산
산행일 : 2008.10.11(토)
산행인원 : 19명
산행경로 : 도봉산역-마당바위-관음암-오봉-여성봉-오봉매표소-송추
토요일 아침 8시에 집을 나서서 약속장소인 도봉산역에 도착을 하니 약속시간은 10시30분을 고작 5분 남겨둔 시각이다. 수원에서 대전을 가도 두시간이면 충분한데 거기에 30분이 더 걸리니 참 멀기도 한 거리이다.
거리로야 더 가까울지 몰라도 시간은 분명 더 걸린다는 이야기가 된다.
늦게 도착한 회원들을 기다리다보니 시간은 어느사이 11시로 바뀌어 있다.
인원점검을 하고 들머리로 들어 넓다란 곳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었다.
가을을 마시러 온 산객들로 산은 온통 산객들의 물결이다.
정상부 바로 아래에 자리한 관음암이라는 작은 암자이다.
교통수단이라야 고작 두 다리가 전부인 이곳에서 수도하시는 스님들이 진정한 수도 스님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요사채 디딤돌 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스님의 신발
관음암에서 바라본 서울 북부지역의 산릉(아마도 수락산인 듯)
관음암의 기도처
마당바위를 지나 도봉산의 정상부가 보이는 곳에서 비빔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하고
점심을 먹은 장소에서 바라본 정상부
밝운 빛은 그만큼 어두운 그늘을 만든다.
그것을 염두에 두지 못한결과 이런 허접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고..
오랜동안 토요일마다 산행을 함께 한 동지들이다.
우측으로 시인이며 교사인 오산 조수옥 선생님, 그리고 잡초처럼 살고 싶다는 잡초님
저 멀리 박무를 뚤고 북한산 연릉이 보인다.
능선 안부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의 너덜길이다.
가을이 물들어가는 산로
도봉산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연릉-역광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오봉을 오르기 전 길가의 단풍이 곱게 단장을 하고있다.
헬기장에서 주변을 조망하고 있는 산객들
저 건너편에 오봉이 잡히기 시작한다.
오봉 정상부의 풍경, 저 소나무는 얼마나 많은 풍상을 견디며 저처럼 당당히 서 있을까?
오봉중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기념사진
아름다운 다섯개의 바위 봉우리가 정답게 속삭이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
여성봉을 가다가 본 오봉연릉
기묘하게도 여성의 상징을 닮은 여성봉의 바위
참으로 기묘한 자연의 형상이다.
여성봉에서 회원 중 일부만 기념사진을..
여성봉의 꼭대기 부분
송추쪽 하산길에서 본 소나무
송추유원지를 내려오면서 본 가을하늘과 수명을 다한 고사목에 의지하여 자리를 튼 담쟁이
송추 길가에 있는 보호수가 수령 500년의 풍상을 매연속에서도 잘 견디고 있는 모습
송추에서 버스를 타고 연신내에 내려 간단한 뒷풀이로 오늘의 행사를 자축한다.
산에가면 항상 새로운 자연이 새로운 풍경을 제공하고
우리는 새로운 감동으로 살아있음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이번 산행에서는 새로운 산우들이 참석하여 또다른 만남의 기쁨을 추가하게 되었다.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에게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