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사진들

2009년도 추석 전날의 소래포구

대청마루ㄷ 2009. 10. 11. 14:41

소래포구의 가장 큰 장점은 소도권에 가장 인접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다.

헌데 이에 반해 너무나 혼잡한 교통사정으로 여행의 의미가 반감되고,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창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소래포구는 내게 항상 그리움의 대상이 되기에

짜증나는 그 길을 밀리고 밀려서 비린내 나는 인파속으로 스며들어 본다.

 

 

 

 

사방을 둘러봐도 염전만 일망무제로 펼쳐져 있던 학창시절, 젊음의 호기로 건너가던

공포의 소래철교는 이제 추억속의 박물이 되어있다.

바닥엔 강판을 깔아 안전한 판교가 되어있고, 다리 양편으로 난간을 만들어 아주 안전한

도보교가 되었다.

저 아래로 흐르는 물살에 현기증을 느끼면서 건너다가 동차를 만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속에

건너던 소래다리는 이제 없다.

다만 그때보다 열배는 늘어난 손님들이 바글거리는 어시장은 몇배로 성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