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여행기록

안성 서일농원 두번째 방문기(2010.8.1)

대청마루ㄷ 2010. 8. 8. 15:32

일요일 오후

절친하게 지내는 교우의 장인어른 기일에 충북 음성의 생극에 위치한 추모공원을 함께 다녀오면서 들른 곳이다. 덫붙이자면 추모공원과 대문을 마주하고 있는 큰바위얼굴 석조공원을 구경하려 했는데 너무나 비싼 입장료에 기분이 상하여 발길을 돌린 것이다. 참고로 그 조각공원은 입장료가 한사람당 6천원이나 된다.

 

그곳에서 안성을 향해 얼마간 가다보면 일죽면 화봉리라는 마을에 슬로우푸드의 메카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서일농원이 자리하고 있다. 서분례라는 분이 시작하신 곳으로 광활한 터에 우리의 장류를 만드는 공장과 그에 필요한 장독대가 즐비하고 관광객을 위하여 연못과 잔디공원 등 가족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곳에서 전통 장류를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인데 잘 가꾸어진 잔듸밭과 멋진 소나무, 그리고 물을 담아 연꽃을 기르는 길가의 커다란 물그릇을 비롯한 볼거리들만 둘러봐도 괜찮은 눈요기가 된다.

난 오는길에 18000원짜리 청국장을 사왔는데 일반 청국장의 2배가 넘는 가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