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넷째날]장가계 - 하늘이 빚은 최고의 걸작 天子山 장가계
십리화랑(十里畵廊),천자산삭도(天子山索道),장가계(張家界)원경
이제부터 장가계 관광의 백미인 石林을 보러간다.
사실 현지에서 다닐적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찍어놓고 보자는 마음으로 정신없이 담았는데 평소에 익숙치 않는 아내의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집에와서 살펴보니 마음에 드는 사진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마져도 담아놓지 않으면 나중에 남는것이 뭐 있을까?
장가계 지질공원의 첫머리에 만나는 십리화랑
십리화랑은 모노레일을 타고 지나면서 보는 바위군들이다.
십리길 골짜기를 지나면서 펼쳐지는 바위들이 화랑에서 보는 그림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보이는 바위는 세자매 바위,왼쪽의 큰언니는 아이를 등에 업고있고, 작은언니는 아이를 안고있다.
막내는 아직 임신중이라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연락할거니까 반드시 다시 오라는 가이드의 위트
모노레일을 타고 이곳까지 가는동안 레일과 나란히 가는 길에는 걸어서 가는 사람도 많았다.
모노레일 승차비를 아끼려는 중국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사실 우리는 걸어서 가고 싶어도 일행과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하지만..
어느곳을 둘러봐도 천연의 화랑으로 손색이 없는 가경이다.
서로 모델이 되겠다고 달려드는 토가족 아가씨들.
한사람에 천원씩의 모델료는 받는 아가씨들이다.
헌데 찍고나니 사진에도 없는 한아가씨가 자기도 달라고 어찌나 매달리는지 그아가씨에게도 천원을 줬다.
이곳이 모노레일의 회차지라 이곳에서만 사진을 찍고 꼬마열차를 타고 다시 입구로 나가야 한다.
모노레일 출발점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을 하여 천자산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어제 천문산에서 하도 무서운 케이블카를 타서 그런지 이제는 농담까지 하면서 올라간다.
중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영상이나 사진을 보게되면 어김없이 이런 케이블카가 보인다.
자연보호 차원에서 보면 안될 일이지만 워낙에 위험하고 규모가 큰 산들이라 이런 케이블카 등의 이동수단애 없으면 안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관광지의 어디를 가건 슬리퍼만 신고도 이무런 불편이 없을 정도의 인공을 가해놓은 편의성은 산을 좋아하는 내건 거부감으로 다가온다.
아내도 이제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표정
장가계에서 우리를 너무나 편안하고 정감있게 안내해 준 가이드 이영애씨
아직 미혼으로 내년 3월에 같은 조선족 3세 청년 가이드와 결혼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빌어본다.
아내도 영애씨와 한 컷.
이곳이 장가계를 볼 수 있는 천자산 정상이다.
천자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 겸 사진포인트에서
정상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5층 누각이 있는데 이곳이 전망대이다.
일행들은 다리가 아프다고 전망대까지 가는것도 포기하고 우리 부부만 가는 비극이..
그림으로만 보던 수백개의 돌기둥들이 보인다.
헌데 이곳에서는 원경으로만 볼 수 있었다.
전망대의 5층에는 조망점이 없고 화실만 있다.
천상 4층으로 내려와 기념사진 한 컷.
전망대에서 본 정상부, 우측의 건물들은 온통 기념품 상가
이 동상은 장가계의 영웅 하룡장군의 동상이다.
원래 산적출신인데 맨손으로 일본군 12명을 때려죽이고 총을 빼았아왔다는 전설적인 장군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상의 옷차림도 군복이 아닌것이 특징이다.
이 동상을 보고 우측으로 조금 걸어서 원가계 가는 버스를 탄다.
헌데 이 버스 정류장에서 웃지못할 일이 발생했다.
군밤을 파는 아주머니가 "천원,천원" 하길래 천원을 줬더니 군밤봉지를 안주고 천원을 더달라는 것이다.
속은 기분에 화가 치밀어 주었던 천원을 포기하고 가려는데 이 아주머니가 반봉지도 안되는 군밤을 준다.
나중에 버스에서 이 이야기를 하니 천원,천원 두번을 했으니까 이천원이라는 상인들의 애교로 그냥 웃어 넘기라고 한다. 앗차, 내 밴댕이 속알머리가 여기서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