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강화도의 맛집 '우리옥'
2013.9.26
지인과 함께 나선 강화도 여행길.
여행 중 만나는 맛집에서의 행복한 식사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사실 오늘의 여행은 이 맛집을 만나러 가는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나는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강화읍의 '우리옥'이라는 음식점이다.
1953년부터 음식점을 했으니 올해도 60년의 전통을 가진 집이라는 지인의 설명을 들으며
강화도에 도착했다.
때마침 강화 오일장이 서는 날이라 하여 풍물시장에 펼쳐진 난전을 돌아본 우리는
공영주차장 주차관리원이 어렵게 설명해준대로 차를 몰아본다.
나중에 알고보니 찾기도 쉬운곳에 있었는데 우린 이집을 너무 어렵게 찾아갔다.
그냥 네비게이션에 '중앙시장'을 치고 찾아가면 되는것을...
중앙시장 주차장에 내리면 주차비 천원을 선불로 내고 관리원에게 우리옥을 물어보면 된다.
구옥을 헐고 신축을 하였다는 2층짜리 건물이 우리옥이었다.
그 뒤에 보이는 한옥은 강화국 관광안내소 건물.
<차림표의 메뉴는 단 한지가 백반이다. 그 아래 메뉴는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반찬들>
그동안 방송에도 나오고 인터넷에서도 꽤 알려진 곳이라는데 왜 나는 몰랐을까?
하긴 난 여행에서 맛집을 상대적으로 중요시하지 않은 측면도 있었으니까..
이 집의 장점은 단돈 5천원으로 넉넉한 반찬에 나오는 백반이라고 한다.
그 백반에 돈을 더주고 찌게를 더하면 술안주까지 제격이겠지만 단둘이 간 우리는
그냥 백반만 먹기로 했다.
<미역국에 10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가운데에 있는것은 순두부 같은데 맛이 아주 좋았다.>
테이블이 다섯개밖에 안되는 1층은 벌써 자리가 다 차서 2층으로 올라가본다.
2층은 테이블이 8개이고 1층보다 방 분위기가 깔끔한게 장점이다.
여러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모두가 입에 붙는다.
<말끔하게 비워진 그릇들>
여행을 하다가 내 입에 맞는 음식점을 고르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이런때 적어두고 찾아갈 수 있는 맛집을 찾은것이 고마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