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

영월의 신라고찰 법흥사에 가다.(20140707)

대청마루ㄷ 2014. 7. 7. 22:22

영월 법흥사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422-1 소재

2014.7.7

 

푹푹찌는 여름 날씨가 짜증나게 하는 날이지만 교우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즐겁기만 하다.
어차피 놀때는 모든것을 내려놓고 확실하게 놀자.
차는 원주 신림 IC로 나와 싸리재 터널을 지난다.
황둔 마을은 25년전 직장 동료들과 물고기를 잡아서 매운탕을 끓여먹던 즐거운 추억이 서린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맑은 물길이 지나는 곳마다 팬션이나 오토캠핑장으로 매워져 있었다.
차는 주천을 지나 법흥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법흥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흥령선원지의 옛터라고 한다.
즉, 흥령선원지였는데 근래에 와서 법흥사라는 이름으로 개명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커다란 사찰이었는데 몇차례의 화재가 난 후 1000년 동안이나 방치 되었다가 근래에 복원을 하는 중이다.

 

 

주차장에서 본 법흥사.

법흥사는 사자산 남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통일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법흥사를 가는길은 드라이브 자체로도 힐링이 된다. /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이런 풍경은 제발 안 보였으면 좋겠다.

 

 

법흥사에 내렸더니 적멸보궁을 가려면 숲길로 한참을 걸으라고 한다.

 

울창한 우리 소나무 숲이 마음을 정화 시켜준다.

 

이 길로 한참을 걸었더니 요사채들이 나오는데 이곳이 아니란다.

더 올라갔더니 드디어 보이는 적멸보궁

 

법흥사 적멸보궁

 

적멸보궁의 현판

 

적멸보궁 뒤어 있는 석분과 부도탑

 

석분은 스님들이 수도하던 곳으로 나중에는 무덤으로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석분 옆의 부도는 징효대사와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누구의 것인지 밝혀지지가 않았다고 한다.

 

 

적멸보궁 뒤로는 창문이 나있어서 석분과 부도를 보고 절을 올릴 수 있다. 즉, 석분과 부도가 부처님인 셈이다.

 

적멸보궁을 보고 내려오는 중에 보이는 우리 소나무들의 위용

 

징효대사의 부도와 징효대사의 탑비, 그리고 보호수로 지정된 200년 된 밤나무

 

 

징효대사 탑비

 

징효대사 부도

 

눈을 맑게 해주는 소나무들

 

사자산 흥령선원 / 법흥사 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