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
다시찾은 서산부석사에 추색이 완연하네(20151112)
대청마루ㄷ
2015. 11. 17. 18:23
2주일만에 다시찾은 부석사는 추색이 완연하다 못해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색동옷을 입은 듯 화려한 다른곳의 단풍과 달리 소박한 한국 여인네의 한복처럼 수수한 단풍들은 아마도 느티나무랑 팽나무를 주종으로 하는 노거수에서 나온 것이리라.
나즈막한 도비산의 상부에 위치한 부석사는 조선 3대왕인 태종이 나중에 세종대왕으로 성장할 셋째아들 충령과 함께 군사훈련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이들은 이곳에서 며칠간 머물면서 군사훈련을 겸한 사냥몰이를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곳을 강무지(講武地)라고 한다.
찻집 옆 파르테논 신전같은 건물 기둥들은 뭔가..산사랑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는 우람한 근육을 드러낸 노거수들
진짜 근육맨인 사자상에게 신고를 하고 들어선다.
사자문
날씨 참 청량하다.
보통 여염집 같은 요사체가 정겹다.
대웅전인 극락전
부도군
찻집 옆 바위랑 어우러진 노거수들
이번에 다녀와 보니 멀기는 멀다.
하지만 이런 풍경이 어디 뒷산에서 나오나?
그정도는 감수해야 눈도 호사하지.
<사진은 폰으로 촬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