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온 글들

[스크랩] 강물은..

대청마루ㄷ 2005. 7. 13. 17:53


 

강가에서
세월이 많이 흘러
세상에 이르고 싶은 강물은
더욱 깊어지고
산그림자 또한 물 깊이 그윽하니
사소한 것들이 아름다워지리라.
어느날엔가
그 어느날엔가는
떠난 것들과 죽은 것들이
이 강가에 돌아와
물을 따르며
편안히 쉬리라



강가에서 - 김용택

 



 
 
가져온 곳: [아이사랑]  글쓴이: 난초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