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여행기록
섬진강 이야기
대청마루ㄷ
2005. 7. 16. 23:55
2001.03.25(日) 날씨:아주맑음
새벽 여섯시에 집을 나서 달리는 고속도로는 참 시원해서 좋다.
잘도 뚫린 고속도로는 오늘이 일요일임을 금새 잊게 해 준다.
소미님과 그 부군이신 동일님,그리고 연당과 그의 아이들을 만나기로 한 전북의 태인 중고교 앞 공터에 도착한 시간이아침 8시 10분.
세상에..아직 연당이 서대전에서 열차를 타기도 전 시간이 아닌가? 그럴줄 알았으면 대전에서 태우고 올껄..
아..그럼 이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일단 주인이 출근도 하기 전인 주유소에 들러 소변부터 보고,
마누라가 졸고 있는 승용차의 먼지도 털어보고..
아..안되겠다.
먼지나는 도로가에서 이러고 있느니 차라리 섬진강으로 가서 기다리는게 낫겠다.
칠보에 있는 이름모를 고개를 넘어 얼마동안 달리니 물빛이 참으로 맑은 호수같은 것이 보인다.
바로 그 섬진강이다.
'섬'자가 두꺼비 蟾자라는 동일님의 가르침을 머릿속에 그리며
왼쪽으로 펼쳐지는 호반의 평온을 즐긴다.
간간히 차를 세울만 하게 공터가 있으면 어김없이 차를 세우고
호안을 탐색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차는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고 호수는 눈에서 사라져 버렸다.
한눈파는 사이 댐을 지나쳐 버린것이다.
나그네는 용감하게도 유턴을 잘한다.
내가 전국을 돌며 가장 많이 한것이 불법유턴인 것(흡...신고하지 마세요..).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 왼쪽에 있는 널찍한 마당에 차를 세우고 심 호흡 한번.
매운탕꺼리를 다듬고 계시는 옥정매운탕집 할머니께 말을 건네본다.
역시 나이드신 분들께 물어야 옛일을 알지..
그러나 이 할머니는 이십년전에 이곳으로 오셔서 깊은속은 모르신단다.
그저 그 할머니도 전해들은 이야기를 나도 전해 들을 수 밖에.
운암댐은 일제시대에 착공을 해서 해방후에 완공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댐 바로 위의 절벽에 남아있는 시멘트 구조물은 댐 건설당시 쓰여졌던 건설 구조물이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어보는데 기다리는 일행은 올줄을 모르네..
오늘이 정읍 유지 누구의 장례식이라고 귀뜸을 해 주시는 할머니..
부르지도 않았는데 쫄랑거리며 달려와서 손가락을 빨아대는 강아지.
한시간 사십분을 기다렸을까..
공장에서 막 뽑은 듯한 하얀색 차에 눈에 익은 얼굴이 보이면서 뒤이어 환한 얼굴들이 내린다.
언제봐도 유쾌할듯한 박동일님,얀전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채 소녀같은 미소로 대해 주시는 허소미님,오늘같은날 잘 어울릴 선그라스에 아가씨같은 연당,그리고
믿음직하게 생긴 그녀의 아들 하늘이와 예쁜 동생 솔빛이.
솔빛이도 선그라스와 부츠로 낸 멋이 보통이 아니다.
"반갑습니다.보고싶었습니다."
반가운 눈빛으로 주고받는 인사에 무료함도 지루함도 어느새 기억 저편이다.
새벽 여섯시에 집을 나서 달리는 고속도로는 참 시원해서 좋다.
잘도 뚫린 고속도로는 오늘이 일요일임을 금새 잊게 해 준다.
소미님과 그 부군이신 동일님,그리고 연당과 그의 아이들을 만나기로 한 전북의 태인 중고교 앞 공터에 도착한 시간이아침 8시 10분.
세상에..아직 연당이 서대전에서 열차를 타기도 전 시간이 아닌가? 그럴줄 알았으면 대전에서 태우고 올껄..
아..그럼 이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일단 주인이 출근도 하기 전인 주유소에 들러 소변부터 보고,
마누라가 졸고 있는 승용차의 먼지도 털어보고..
아..안되겠다.
먼지나는 도로가에서 이러고 있느니 차라리 섬진강으로 가서 기다리는게 낫겠다.
칠보에 있는 이름모를 고개를 넘어 얼마동안 달리니 물빛이 참으로 맑은 호수같은 것이 보인다.
바로 그 섬진강이다.
'섬'자가 두꺼비 蟾자라는 동일님의 가르침을 머릿속에 그리며
왼쪽으로 펼쳐지는 호반의 평온을 즐긴다.
간간히 차를 세울만 하게 공터가 있으면 어김없이 차를 세우고
호안을 탐색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차는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고 호수는 눈에서 사라져 버렸다.
한눈파는 사이 댐을 지나쳐 버린것이다.
나그네는 용감하게도 유턴을 잘한다.
내가 전국을 돌며 가장 많이 한것이 불법유턴인 것(흡...신고하지 마세요..).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 왼쪽에 있는 널찍한 마당에 차를 세우고 심 호흡 한번.
매운탕꺼리를 다듬고 계시는 옥정매운탕집 할머니께 말을 건네본다.
역시 나이드신 분들께 물어야 옛일을 알지..
그러나 이 할머니는 이십년전에 이곳으로 오셔서 깊은속은 모르신단다.
그저 그 할머니도 전해들은 이야기를 나도 전해 들을 수 밖에.
운암댐은 일제시대에 착공을 해서 해방후에 완공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댐 바로 위의 절벽에 남아있는 시멘트 구조물은 댐 건설당시 쓰여졌던 건설 구조물이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어보는데 기다리는 일행은 올줄을 모르네..
오늘이 정읍 유지 누구의 장례식이라고 귀뜸을 해 주시는 할머니..
부르지도 않았는데 쫄랑거리며 달려와서 손가락을 빨아대는 강아지.
한시간 사십분을 기다렸을까..
공장에서 막 뽑은 듯한 하얀색 차에 눈에 익은 얼굴이 보이면서 뒤이어 환한 얼굴들이 내린다.
언제봐도 유쾌할듯한 박동일님,얀전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채 소녀같은 미소로 대해 주시는 허소미님,오늘같은날 잘 어울릴 선그라스에 아가씨같은 연당,그리고
믿음직하게 생긴 그녀의 아들 하늘이와 예쁜 동생 솔빛이.
솔빛이도 선그라스와 부츠로 낸 멋이 보통이 아니다.
"반갑습니다.보고싶었습니다."
반가운 눈빛으로 주고받는 인사에 무료함도 지루함도 어느새 기억 저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