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상생하게 하소서!
가끔씩 들러보는 뉴스페이지에서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기사를 보게되는 날이면
그 기사의 충격성 보다는 그 아래 달아놓은 누리꾼들의 생각없이 댓글에 정말 화가납니다.
지나가던 이 무심코 던진돌에 개구리도 맞아죽고 붕어도 멍들고..
없는 데서는 임금도 욕을 한다는 말이 있지만 지구촌 모든이의 안방까지 연결이 된 이곳에서는
얼굴 안보인다고 없는것이 아닌데도 언젠가부터 너무나도 사악해지고 생각이 없어진이들의
돌팔매질로 이 편리한 인터넷이 그야말로 편견과 오만, 루머와 음해, 공갈과 협박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신과 상관없는 일임에도 악의에 찬 한줄의 글이 모든이의 심장을 도려내고
파당 만들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뻔한 사실임에도 자기가 지지하는 이들의 입장을 반영하고
반대편에 선 이들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만들어 내지요.
아름다운 미담을 읽고나서 흐뭇한 마음을 안고 댓글로 용기를 주려고 하다가도
무뇌충들이 흩뿌려 놓은 정치성 댓글에 그만 마음 다치고 맙니다.
지역감정이 무언지도 모를 떡닢같은 세대가 똥물처럼 흩뿌리고 다니는 지역감정의 조장과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선전하고, 경쟁하는 당을 중상모략하는 음해성 글 들.
그리고 그에 발끈한 무리들의 무차별적 언어의 폭력.
무엇이 그리도 그들을 사악하게 하였는지요?
무엇이 그리도 그들을 생각없게 하였는지요?
이제는 인터넷이 우리사회 깊숙이 뿌리박혀 아낙네들 빨랫터에서의 입소문보다 훨씬
중요한 매체가 되고 있음에도 아직 우리는 그 폐해를 고스란히 몸으로 감내해야만 하는
감옥살이를 하고 있습니다.온 세상이 가스실 같은 답답함을 느끼게 합니다.
새해에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독소를 빼 내어 주소서.
미움은 사랑과 용서라는 해독제로 밀어 내 주시고
분열은 단결과 일치라는 해독제로 뽑아 내 주소서.
아픔은 마음의 치유제로 쓰다듬어 주시고
어둠운 마음은 밝은 빛으로 다스려 주소서!
수만년 터잡아 살아온 이 땅
그들의 조상, 그 훨씬 전부터 터닦아 다져온 이 땅을 폄하하고
그 조상들의 존재마져도 부정하는 이들의 사악함을 없애 주시고
그들의 부끄러움을 올바로 일깨워 주시어 그들이 세상을 바로보고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여 이나라 이 민족이 세계속에 당당한 일원이 되어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대열에 동참하도록 해 주소서!
나를 인정하는 것이 남을 인정하는 일이요
나를 바로 아는것이 남을 바로아는 일임을 일깨워 주소서.
능력이 없으면서 남 위에 군림하고
노력을 안하면서 남을 이기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 일인지를
바로 알게 하소서.
자신이 처한 위치를 직시하고, 첫발부터 다시 걷는일이
자신을 위한 얼마나 탄탄한 길인지를 바로알게 하소서..
새해에는 세상에 웃음이 가득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세상에 칭찬이 가득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세상에 희망이 가득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세상에 사랑이 가득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세상에 믿음이 가득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새해에는 세상이 사람들로 가득차게 하소서.
▲ 사진은 2005년 여름 청계산 계곡에 열려있던 으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