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교사폭행 - 부모의 책임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라는 말이있다.
그것은 꼭 스승다운 스승에 국한되지 않고 교권이 살아 있어야 교육이 바로 선다는 뜻일 것이다.
古來로 어디 훌륭한 스승만 이 땅에 존재했던가?
하지만 그들을 믿고 존경하며 그들에게서 한글자라도 더 배우고 소화시켜 자신의 인생에 자양분으로 흡수하면 배울 값어치는 충분하다.
근래 들어와서 민주화다 자유화다 인권이다 떠들면서 국민들을 부추켜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던 위정자들. 그들에 의해 우리의 교권이 무너지고 아이들은 폭력화 되고있다.
게임방에서 밤을 새우고 학교에서 잠을자도 교사는 어찌하지 못한다.
그 아이들을 훈육한다고 매라도 들라치면 그들의 부모는 학교로 몰려가 멱살잡이를 한다.
소풍갈때 어머니가 싸주시던 삶은계란의 순수성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제 아이 내신성적이나 올려 보자고 돈봉투 보내놓고 교사를 욕한다.잘되면 제탓이고 잘못되면 교사탓이다.
며칠 전 인천에서 남자중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더니 이번에는 여자중학생이 또 여교사를 폭행했다고 한다. 교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 아이의 가정교육을 맡은 부모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 책임을 져야 할 부모가 교사를 무릎꿇리고 심지어는 교단에서 끌어 내리기까지 한다.
학교교육이 과연 무엇인가? 아직 성숙되지 않은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통하여 사회의 규범을 익히고, 장차 사회의 일원이 되었을때를 대비한 올바른 인격을 갖추기 위한 예비사회가 아니던가?
이런 중요한 곳에서 저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학생들이 보고있는 곳에서 제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잘못된 행동을 나무라는 교사에게 가정교육을 잘못 시켜서 죄송하다는 사과는 못할망정 학부모들끼리 뭉쳐서 교사를 몰아내자고 핏대를 세운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들이 이 땅을 지배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제발 정신을 차릴때이다.
따끔한 사랑의 매로 학생들을 훈육하고, 그 매의 아픔을 잊지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이 사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교육의 진정한 결실이 아니던가?
학교에서 폭력을 몰아내자고? 교사의 매를 폭력으로 치부하다니..
힘이약한 학생을 괴롭히는 것은 아이들끼리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잘못한 아이를 사랑의 매로 다스리는 일은 폭력으로 몰리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 교육인가?
민주화다, 인권이다.. 달콤한 말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그들의 귀중한 한표를 가로채 이 땅에 폭력을 심어놓은 정치인들은 이제 제발 사라져줘야한다.
스승의 따뜻한 사랑의 매를 우리의 교단에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
자격시험을 준비하던 고교시절에 날이면 날마다 마포자루에 엉덩이와 허벅지가 성할날이 없었지만 나는 그때의 스승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분들이 우리를 그렇게 땀까지 흘려가면서 호되게 때리고, 가르치시던 열정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권실추에 대한 책임을 교사에게만 전가하는 고약한 습성을 버려야 한다.
우리가 교사의 위상을 살려주고 진정으로 그들에게 우리의 아이들의 운명을 온전히 맡겼을 때 그들도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의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지 않을까?
내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를 못믿고,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으려면 뭐하러 학교에 보내는가? 차라리 집에서 독학을 시키든가 외국에 이민을 갈 일이지.
자신의 아이에게는 칭찬만 퍼붓는 사람들이 왜 타인에게는 약점만 잡아내고 헐뜯는 일에 그리도 목숨을 거는가? 학교에서 맞고 온 아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이 편할리는 없다. 하지만 그럴수록 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내 아이를 올바로 훈육하기 위해 사랑의 매를 들어주신 선생님께 감사한다고 말 한마디 해 본적 있는가?
이제는 갈등과 반목의 어두움속에서 뛰쳐나와 진정으로 우리의 아이들과 이 사회 이 나라를 위해 고민해볼 때이다.
교사가 아무리 때려도 아이들 죽이지 않는다.
매를 맞을줄도 알아야 한다.
덜맞으려고 몸을 비틀다가 치명상을 입는다는 것도 배워야 한다.
그것이 이 험난한 사회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이제 교사를 믿어보자.
믿어보지도 않고 헐뜯기 보다는 일단 믿어보고 욕을 하든지 구워먹든지 해야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