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에 다녀온 부산사진 몇 컷.
하늘이 잔뜩 울상인 토요일의 부산행.
수원을 출발할 때는 온통 비적신 거리였는데 남으로 갈수록 나아지더군요.
이곳은 대구-부산간 새로난 고속도로인데 하늘은 사납게 변했어도 아직 땅은 보송보송 합니다.
날은 흐리지만 구름과 땅 사이로 비치는 풍경은 여유로움까지 보입니다.
그래서 떠남은 항상 설레임을 동반하지요.
위는 대구의 윌드컵경기장인가본데 참 멋져 보여서 140키로미터로 달리는 차안에서 한 컷
담아봤습니다.
밀양부근을 달리는데 익어가는 보리밭이 정겨워 찍어봤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내려서 몇 컷 건지고 싶은데 지금 창밖엔 비가 내리고 자동차는 시속 140Km로
질주중입니다.
부산 사상구(?) 금곡동에 있는 산업인력 공단의 건물에 있는 웨딩홀입니다.
후배직원이 늦깎이 결혼을 하겠다고 천리먼길을 불러 내리기에 고마운 마음으로 부산구경을
왔지요,,ㅎㅎ
마흔네살먹은 신랑의 모습입니다.
전혀 나이든 표시가 안나죠?
메이컵의 덕도 있겠지만 실제로 동안의 소유자입니다.
위는 예식장이 있는 부산 산업인력공단의 옥상에서 바라본 낙동강과 비닐하우스들입니다.
안개비에 시계는 짧지만 운치는 더해 보입니다.
그이름도 찜찜한 대변항의 비오는 풍경입니다.
언뜻 보기에 주례선생쯤으로 보이는 마스크인데 실제로는 저보다 10년 쯤 늦게 태어난 후배가
대변항을 보고 있네요..
아마도 대변을 찾는 중인가봅니다..ㅎㅎ
이 풍경은 그나마 광안대교를 지날때보다 훨씬 맑은 풍경입니다.
광안대교를 지나올때는 거의 시계가 10미터쯤..
우리가 찾아간 횟집입니다.
안주가 먼저 나오고
멸치회가 나왔지요.
직원들 중에 멸치회를 처음 먹어보는 이들이 많아서 이날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답니다.
기장 돌미역도 압권이었지요.
자~~ 오늘 결혼한 문 거시기의 불타는 밤을 위하여!!
해운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달맞이 고개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하루종일 찌푸린 하늘땜에 건진 사진도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