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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자연휴양림의 가을
대청마루ㄷ
2007. 11. 12. 00:05
고향친구들과의 오랫만의 만남으로 평소의 몇배가 되는 양의 음주를 하였다.
하지만 새벽 여섯시가 되니 신기하게도 가뿐히 일어났다.
맑은 바닷가에서 술을 마시면 오존이 많아 알콜이 잘 분해된다더니 맞는 말인가보다.
횟집을 하는 친구가 맞나게 끓여주는 매운탕으로 해장을 한 우리는 아름다운 수림을 자랑하는 자연휴양림으로 길을 떠났다.
수령이 120년씩 된 소나무들이 쭉쭉 뻗은 몸매를 자랑하고, 때맞춰 곱게 익은 단풍들이 색동옷을 자랑하는 이곳 휴양림은 절경중의 절경이다.
입구에서 지하로 난 길을 지나 첫번째 언덕에 오르니 정성으로 만들어 놓은 솟대들이 손을 반긴다.
조선시대의 정원을 재현해 놓은 모습도 가경이다.
가족들과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