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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9일 오전 10:03
대청마루ㄷ
2012. 4. 9. 10:14
4.7 토요일 삼길산행
마을친구들과 네명이서 삼길포로 떠났다.
산행이라지만 총 산행소요시간이 두시간밖에 안되는 약식산행이고 나머지는 드라이브와
먹거리에 무게를 둔 봄나들이였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순식간에 닿겠지만 일부러 시골길을 애둘러 가본다.
당진땅은 하루가 다르게 모습이 변해가고 있었다.
아니,변해간다기 보다 망가져 가고 있다는 표현이 맞겠다.
그 아름답던 성구미쪽의 바다는 현대제철(하이스코)에 빼앗겨 제모습을 잃은지 오래이고
석문방조제 안쪽의 담수호와 담수호 상류쪽의 초원도 석문산업단지라는 거대한 괴물에게 온통
자리를 내주었다.
그저 못본척 지나치려는데 삼길산에 올라 아름다운 바다 조망에 넋을 빼앗길 무렵 저멀리
대호방조에 바깥쪽에 또다른 석축이 어지러이 쌓여 바닷물을 오염시키고 있는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