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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안면암 일출(20160101)

대청마루ㄷ 2016. 1. 2. 11:44

안면암 일출
2016.1.1

 


 

길이 막힐것을 감안하여 새벽 2시에 집을 나선다.
하지만 길이 막히기는 커녕 너무 휑하여 안면암에 도착을 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도착을 하여 차안에서 동이 트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보다 훨씬 넓어진 주차장에 관광버스도 몇대 있어서 몇년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네시, 해가 뜰 시각은 일곱시 반.
앞으로 세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니 너무 일찍온 느낌도 들지만 늦게와서 곤란을 당하느니 일찍와서 모자란 잠을 보충하는게 낫다.
일곱시 40분이 지나도록 해는 구름속에 숨어버려 도무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예정대로라면 저 앞 부교건너 있는 두 섬 사이로 그 찬란한 빛을 발하면서 보는이들의 탄성을 먹고 도욱 찬란하게 떠올라야 하는데..
이제 다들 마음을 접고 되돌아 갈 시간에 우리는 절 뒤의 야산에 올라 절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는다.
그때 저 멀리 동녁 하늘이 붉어지더니 찬란한 햇살이 구름을 밀어낸다.
아~~ 2016년 정월 초하루의 해가 두터운 구름의 장벽을 뚫고 우리에게 미소 짓는다.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치더라도 결코 절망하지 말라고..
잠시의 미소를 보여 주고는 다시 구름속으로 숨어 버린다.
그래!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절망이다.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내 길을 방해 하더라도 결코 낙담하거나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2016년도 한해도 내 인생에 고운 빛깔의 일기장으로 남도록 한페이지를 채울 것이다.

 

미명속에서 일출을 기다리던 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해가 보이지 않자 부교를 빠져 나오고 있다.

 

이 절은 특이 하게도 이런 탑들이 많다.

 

비로전으로 오르는 사람들

 

비로전 옆에는 거대한 탑이 조성되어 있다.

 

뒷동산에서 본 안면암 전경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퍼지길 기원해본다.

 

그러는 사이 동쪽 하늘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이제는 햇살이 보인다.

 

 

약간 역삼각형으로 보여주는 햇살

 

 

아..그리고는 구름커텐 속으로 사라져 가는 태양

 

 

비로전 옆 거대한 탑 / 이 탑에 올라 주변을 관망하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