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사진들

여름풍경 하나

대청마루ㄷ 2008. 8. 14. 23:32

 

 작은 항아리를 빌어 자리를 잡은 연잎사귀가 염천의 태양을 먹고 싱그럽다.

 

 이름을 알지 못하는 열매식물도 그 옆에서 싱그런 여름을 즐기고 있다.

 

 태양이 뜨거울수록 석류알은 붉게 익어갈 것이다.

 

 화분에 심어놓은 머루가 탱탱하게 잘도 익어가고 있다.

 

 이 식물 또한 이름을 알지 못한다.

 

 자그마한 버섯이 그늘아래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여유로운 여름 한낮은 물나비에게도 여유로운 시간이다.

여름은 이제 그렇게 익어가고 또한 다가올 계절 가을을 기쁘게 맞이할 준비로 소리없이 부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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