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지 어언 12년이나 되었건만.. 2005년 봄 그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찍었던 사진을 저장할 곳이 없어서 고민하던 중 인터넷 공간에 저장을 하면 상하지 않고 오래가지 않을까하여 이곳을 선택하였다. 그때는 열정도 있고, 시간도 허락하여 제법 많은 방문자와 이웃이 있었는데 세월이 가면서 열정도 떨어지고, 시간도 .. 글과 사진들 2017.02.18
'끝판 막장' 10대…노인 시비 걸어 폭행 큰절 시켜, 징역 5년 오늘 인터넷 신문에 뜬 기사 제목이다. 세상일에 관심 끊고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고 산지 꽤 되었으나 이런 막된 인생을 보니 울화가 치밀어 낙서라도 한줄 갈겨쓰고 싶다. 아무리 산업화에 밀려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나 이정도면 쓰레기들이 사는 나라 아닌가? 분명 짐승만도 못한 .. 글과 사진들 2015.09.29
2013년 추석 전날의 탄도항 일몰 2013.9.18 탄도항은 경기 화성에서 안산 대부도로 들어서면 첫번째에 만나는 항구이다. 이제는 탄도와 선감도, 대부도를 바닷길로 이어서 대부도라고 부르는데 전에는 탄도,선감도,대부도를 독립된 섬으로 부르던 때도 있었다. 일몰을 담아보자고 나선 길. 매향리,궁평리를 지나 마지막으.. 글과 사진들 2013.09.19
예술의 전당 바티칸 박물관전 - 르네상스 천재 화가들 내 생애 이들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최소한 오늘 이들의 작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미사를 마치고 짧은 일요일 오후를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허송해 버리는 것이 일상화 된 요즘이다. 헌데 나의 대부이자 친하게 지내는 형.. 글과 사진들 2013.02.19
나무에게서 배우다 *내가 아끼는 사진* 촬영일:2006년 12월 촬영지:경기도 화성 융건릉 입구 수종:향나무(고사된 가지) 주목과 더불어 살아천년,죽어천년을 산다는 향나무. 그 고사된 가지까지도 멋스럽게 말라가는 모습에서 내 삶도 저랬으면 좋겠다 하는 욕심을 부려본다. 진정 아름다운 생이란 죽음에서 증.. 글과 사진들 2012.12.29
지난 겨울에 찍어 두었던 평택 청북의 까마귀떼 겨울에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국도를 달리거나 평택의 청북,안중 지역을 가다보면 수천마리의 까마귀떼가 마치 가창오리떼처럼 하늘을 뒤덮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몇년사이에 나타난 풍경으로 환경과 연관이 있지않나 생각을 해본다. 이들을 찍으려.. 글과 사진들 2012.06.09
섬 여행을 앞두고.. 내일부터 2박 3일간 흑산도와 홍도를 둘러보는 섬여행을 떠난다. 그동안 육지로는 많은곳을 돌아 봤지만 배를타고 떠나는 섬여행은 처음인 듯 싶다. 이웃과의 먼 길 여행. 이번에도 아내는 안따라간다. 다들 부부 동반인데.. 설레임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글과 사진들 2011.06.03
과천 서울대공원 마지막 벚꽃(2011.4.24.일) 봄을 향유하는 이 화려한 벚꽃도 봄비 한줄기에 옛일이 되고 말 수 있다. 가는 봄이 아쉬워, 보내기 아쉬운 벚꽃을 담으로 휴일 오후에 과천으로 달렸다. 쌀쌀한 날씨지만 벌써 새순을 틔운 가지에선 꽃닢을 털어내고 다가오는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몰려드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 대공원 주차장.. 글과 사진들 2011.04.30
2011년 1월 1일 달의 100배나 되는 커다란 몸뚱아리로 먼 길을 돌아 또 다시 그자리에 온 지구. 우리는 그날을 가리켜 새해의 첫날이라 부른다. 매일이 그렇고 그런 다람쥐 챗바퀴 도는 듯한 날들이지만 올해에는 무언가 새로운 일이, 또는 지난 해보다는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안고 저마다 소망하는 바를 빌어보고자 .. 글과 사진들 2011.01.22
여름 이야기(신진도의 작은 섬 마도에서) 멀리 날지 못하고 한사코 낚싯꾼들 주위만 맴도는 갈매기가 있었다. 갈매기는 낚시바늘에 꿰인 물고기를 삼켰고 낚시바늘은 갈매기의 혀를 뚫고 꽂혔으며 낚싯줄이 다리를 감아 재대로 날지도 못한 채 다리를 퉁퉁 부어 썩어가고 있었다. 너 어쩌다가 그렇게 됐니? 참으로 불쌍한 갈매기로구나.. 헌데.. 글과 사진들 201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