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고운 광교 소류지에서 느끼는 잠시의 여유 봄이 오는지,겨울이 갔는지 전혀 신경쓸 사이도 없는 요즘이다. 은퇴 후의 삶은 그만큼 고달프다는 이야기지만 준비가 되어있는 이들에게는 행복한 나날일게다. 잠시의 틈을내어 광교산에 있는 소류지를 찾아 보았다. 가는길에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광교 저수지의 벚꽃도 보았지.. 대청 일기장 2015.04.24
격동의 2014년 명퇴 2014년, 제 인생의 1막이 끝나고 제 2막이 시작된 해였습니다. 31년을 재직한 회사를 명예퇴직한 해였지요. 막상 퇴직을 하고보니 앞길이 캄캄 하더군요. 우선 퇴직한 시니어를 반겨주는 곳이 아무곳에도 없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그동안의 직장 경력은 모두 무시되고 그 경력을 이.. 대청 일기장 2015.02.28
동창들 사진 우리마을 친구들만 모이는 모임. 10월 11일에 모였다가 이튿날 헤어진 동창들의 사진을 모아본다. 남원 교룡산 아래에 있는 하이츠 콘도에서 모여 하룻밤을 자고 임실 구담리를 거쳐 옥정호에서 끝난 구절초 축제장을 둘러보고 산외마을에서 고기로 배를 채운 다음 헤어졌다. 친구들아! .. 대청 일기장 2014.11.01
탄도항의 찬란한 해넘이(2014.8.1) 태양은 새벽에 떠오르는 모습보다 저녁에 지는 모습이 더 찬란하다. 우리네 인생도 그러했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 할 것이다. 오늘은 하늘의 구름 상태가 도와줄 것 같은 마음에 해거름에 집을 나서본다. 내가 일몰 사진을 찍.. 대청 일기장 2014.08.01
탄도항의 일몰(20140711) 똑딱이 카메라로도 일몰 촬영이 되는지 일단 나가봤다. 헌데 하늘이 도와주지를 않는다. 물론 진사의 실력도 허당이고.. 멋진 석양을 기대하고 갔는데.. 내일 다시와야 하나부다.. 대청 일기장 2014.07.12
양평 용문에서의 즐거운 천렵(川獵) 20140704 우리 본당에서 사목을 하시다가 지병으로 선종하신 박종만 세례자요한 신부님의 영결식이 미리내성지에서 있었다. 신부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보내 드리고 동행하던 교우가 전에 이야기 하던 양평의 용문으로 천렵을 떠났다. 원래 천렵은 강에서 고기를 잡아 솥을걸고 끓여먹고 오는 .. 대청 일기장 2014.07.05
봄은 어느새 이리도 깊숙히.. 그리운 이도, 보고픈 이도 이제 파스텔조의 희미한 영상 속으로 몸을 숨기고 세월의 흐름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온 시절. 그 외면의 시간 속에도 대자연의 변화는 나의 관심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부를 이 없으면 불러 주는 이도 없다. 이럴땐 그저 생각없이 나서보는거다.. 대청 일기장 2013.03.23
그때가 그립습니다. 이 영상은 우리 기안본당 설정 10주년 기념 영상으로 제가 취재,편집하여 영상으로 만들어 본당의 모든 신자들께 방영을 한 영상으로 2007년 여름에 제작 및 방영한 영상입니다. 이제 이 영상이 없어지기 전에 여기에 보관하려 합니다. 대청 일기장 2013.01.29
다시뛰자 2013 <2010.1.1 서해안 한진포구의 일출> 해마다 이날이 되면 뭔지 모를 아쉬움과 후련함이 교차되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연말이 되면 그 해에 이루지 못했던 숙제들을 정리하여 다음해의 계획표에 넣고 다이어리도 깔끔하게 정리를 한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그해 봄이 오기도 전에 그 내.. 대청 일기장 2012.12.31
겨울바다에서 겨울바다 차가운 바람에 귓볼은 떨어져 나가도록 추워도 정신만은 맑아진다. 여민 옷 틈새로 파고드는 바람의 위력을 실감하는 날. 맹렬하게 다가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는 볼 수 없더라도 저 광활한 갯펄에 수많은 이야기들을 적을 수 있음이 좋다. 작년에 봤던 순무를 파는 할머니의 .. 대청 일기장 201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