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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 안면암

대청마루ㄷ 2010. 9. 13. 13:57

 

 바다를 막아 수십만평의 옥토를 일군 천수만.

조수와 농토를 나누는 둑으로 육지가 된 자그마한 섬 간월도, 그 섬에는 그 간월도보다도 훨씬 작은섬이 붙을 듯 떨어질 듯 딸려있다.

바로 간월암이라고 이름 지어진, 섬 이름을 짓기에도 옹색한 초미니 섬에 자그마한 암자가 주인으로 있는 섬이다.

 

 하지만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쓸쓸하지 않은 섬이다.

어디건 역사와 유래가 있고, 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곳에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 일행과 찾아 보았다.

 간월암을 가기 전 주차장에서 본 간월암은 숲만 우거진 작은 바위섬 같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섬을 오가는데에는 꼭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이곳에서 바라본 천수만 방조제

 

 안면암 입구

 

 대웅전 앞의 사철나무 그늘에는 더위를 피해 모여든 나그네들로 붐빈다.

 

 

 

 안면암에서 바라본 서해바다가 평화롭다.

 

 

 특별한 볼거리도 없고, 기억할만한 무언가도 없다.

하지만 저다마 간직한 역사와 그 역사속의 사연들.

우리는 그것을 찾아 떠난다.

그것이 여행이다.

나보다 몇백년 전에 이 길을 걸었던 선인들도 그랬을 것이다.

다만 그들은 부처님을 향한 절실한 구도자로, 나는 방관자로 그들과 같은 길을 걸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