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10년의 꿈 중국여행-10] 에필로그

대청마루ㄷ 2012. 9. 15. 18:15

(이 후기는 중국여행 초보자를 위해 적어둔다.)

중국이라는 곳, 참 가볼만한 나라이다.
특히 첫번째 기착지를 상해로 정한건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잠시 둘러본 단상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무섭게 발전하는, 무섭게 우리를 추격하고 있는 대륙의 말발굽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역사가 깊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의 웅장한 고건축에도 감탄했다.

장가계 풍경구의 이색적이고 우람한 근육질의 사암이 빚어내는 천상의 바위화원이 지금도 눈에 생생하다.
음식이 입에 안맞다고들 하는데 나는 구경에 정신이 팔려서 그랬는지 특별히 불편함을 모르고 여행을 하였다.

중국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따라서 물이란 물에는 온통 석회성분이 녹아 있어서 이 물을 마시면 바로 설사를 하게된다고 한다.
그렇다고하여 짐속에 물을 실어서 가면 난처하게 된다.
엑스레이 투시기가 귀신같이 찾아내기 때문에 애초에 공항에서 마실만큼 마시고 버려야 한다.

모든 액체를 폭발성이 있는 물질로 구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라이터나 핸드폰 배터리를 짐속에 싣는것도 금지된다.
배터리는 휴대하는 보조가방에 넣으면 되고, 라이터는 성냥으로 대체하면 된다.
담배는 공항 출국장을 통과하여 면세점에서 구입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중국에는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는곳이 많으므로 화장지를 가지고 가는것이 좋다.
여행지에서 사용할 돈은 우리나라 천원짜리와 중국의 위안화 1원권과 10원권을 적당히 준비하면 좋다.
하지만 천원권을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침에 호텔앞에서 천원짜리 지폐를 가자고 나와 만원짜리와 바꾸려는 상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만원짜리 지폐를 위안화로 환전할 때 생기는 800원 가량의 차익을 챙기려는 상인들의 이익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는 여행이 아닌 관광이라면 굳이 위안화를 준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이드만 졸졸 따라다니며 관광을 하고 실제로 개인적인 쇼핑을 할 시간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호텔에 비치되어 있는 조그마한 조각 수건이라도 챙겨 가지고 나오면 공항에까지 연락이 오니까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않는게 좋다.

치약,칫솔과 평소에 사용하던 비누,샴푸등은 가지고 가는것이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