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듬 사 리

[스크랩] 어제는 술 이야기 오늘은 담배 이야기

대청마루ㄷ 2005. 7. 9. 10:26



[담배에 얽힌 이야기]
-< 담배. 정말 끊어야 하나 >-
















[ 글 :추포 류희걸]


애연가들은 <食後不煙 素化不良>이라면서 그렇게도 만끽하던 기호품인 담배가

근래에 와서는 살인마로 갑자기 둔갑되었으니 과연 담배란 도대체 무엇이길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을가 ? 함께 생각해 보는 글입니다.



1. 담배의 역사



담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492년 스페인의 탐험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 상륙하여보니

원주민 <아메리카 인디오>들이 종교 의식때나 질병치료를 위하여 사용하던

담배를 선물로 받아 온 후 문명인들에게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연대와 경로는 확실하게 알 수는 없으나

단편적으로 기록된 문헌들을 종합해보면

1608년에서 1816년 사이에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에 대한 찬 여론 과 배 여론이 대립 하긴 했지만 담배피우는 습속은

궁중은 물론 민중의 대중적 기호품으로 요원의 불길같이 퍼져나가

긴장완화와 위안작용을 하는데 큰 구실을 해 오므로써 흡연인구는
날로 증가되었다.



우리나라의 담배에 관한 첫 기록은 <지봉유설>에 들어있는데

초기에 담배가 들어왔을 때는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서로 맛피울 수 있었다.



그러다가 조선조 광해왕[1608-1623]이 조회석상에서 신하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보고

< 연기가 맵습니다. 앞으로 내 앞에선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하시오 >

 한마디 싫은 소리를 하는 바람에 이것이 예가되어 지위가 높거나

또 연령이 많은 웃어른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담배 예절이 생겨났다고 한다.

◎ 담파고(淡婆姑)



일본의 동방에<아비리가>라는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에 절세 미녀가 있었는데 이름을 담파고(淡婆姑)라고 불렀다.

많은 남자들이 앞을 다투어 그녀를 사랑하였는데

그만 미인박명이라더니 결국 요절하고 말았다.

그런데 오히려 그녀가 죽은 뒤에도 연모의 정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았다.
어느 날 어느 애인이 이 미녀의 분묘에 가서 해지는 줄도 모르고 배회하다가

밤이 되어 배가 고파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 근방을 살펴보니 향기가 있는 꽃이 있는지라.

그는 곧 그 한 잎을 따서 먹으니 배고픈 것이 싹 가시고

몸이 따스해지며 술에 취한 것 같이 몽롱했다.


그리하여 이 향초를 연주, 또는 상사초라 부르게 되었으며

그 소문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담파고라는 절세 미녀가 죽어 상사초가 되었다는 것이다.


◎ 담배란 이름 ?

우스갯소리로 전해오는 담배의 이름은 원래 '다음 배'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도 전해온다.
 미국 상선들이 인천항에 도착하여 처음에 인심을 쓴 것이 담배였다는 것이다.



우매한 백성들은 양코배기들이 주는 대로 따라 피우다 보니까 맛이 괜찮고 그런 대로 멋도 있어 미국 상선이 귀국길에 오를 적에는 그 아련한 담배 맛에 손을 흔들며
 "다음 배! 다음 배!'를 목이 터져라 외쳐대니, 이것은 '다음번 배가 도착할 때도
이 맛 좋은 것을 또 주시오'라는 의미였던 것이다.
이 '다음 배'가 줄여져서 '담배'가 되었다는 것이다.


2. 담배의 예찬론
 
정조대왕(48세)]은 애연가로도 유명한데 다음과같이 담배를 예찬 하였다.


[담배는]


더울 때 피우면 더위가 물러가고
추울 때 피우면 추위를 막아주고
식사 후에 피우면 소화를 도와주고
잠이 오지 않을 때 피우면 잠이오며
화장실에서 피우면 냄새를 없애 주누나.


또한 당시 담배는 궁중에서 궁녀들까지 소일거리로 피우는 것을 인정할 정도로
널리 애용되었다.
여자 흡연자 수가 남자보다 웃돌았다 고한다.
양반 마님의 나들이에는 반드시 담뱃대와 담배쌈지를 든 연비(煙婢)가 뒤를 따랐 다고하며
고종 때 유행했던 <담바귀 타령>을 보면
처녀가 담배를 피우고 바람난 대목이 나온다.
이는 년소 층에 까지 흡연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청동화로 백탄불을

이글이글 피워놓고

담바귀한대 먹고나니

목구멍속에 실안개 도네.



또 한 대 먹고나니

청룡황룡 꿈틀 대는데

어느 망나니 날 찾는구나.



춘아. 춘아. 옥동춘아 !

냉수 한잔 주려므나 >



이러한 시(詩)까지 나올 정도라고 하니 옛날에도 스트레스를 풀 때는 담배가

제격이 였는 것 같다.



또 담배를 피우면서 느낀바를 우스게로 요즈음 사람들은 이렇게 적고있다

거북선, 청자를 피우면서 조상의 위대함을 알았고

 태양을 피우면서 우주의 신비함을 알았고

 88을 피우면서 수의 의미를 알았고

 하나로를 피우면서 민족의 단결심을 알았고

 한라산, 솔을 피우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았고

 라일락, 장미를 피우면서 꽃의 향기를 알았고

 시나브로를 피우면서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았고

 THIS, GET2를 피우면서 영어를 알았고

 엑스포를 피우면서 과학의 위대함을 알았고

 Time을 피우면서 시간의 중요성을 알았고

 Rich를 피우면서 부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담배 역사 500년 동안 흡연자는 부지기수로 늘어나 오늘날 세계적으로 11억이 넘으니

세계 전인구의 1/3 이 담배를 피우면서 예찬론 속에 만끽하고 있었다.



근세에 와서 의술(醫術)의 발달에 따라 페암 .등 모든 질병의 원인은 담배에서 온다는

의학계의 발표가나오자 담배를 자재하거나

아예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에 통계에 의하면 해마다 400만 명이 담배로 인한

질병을 얻어 죽어간다고 발표하였다.

현재의 추세로 볼 때 흡연은 세계인의 사망에 있어서 가장 큰 원인이 되고

8명중 1명이 흡연으로 말미암아 사망 할 것이라고 하니 이 얼마나 충격적인 사실인가 ?



이제 금연운동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말 다행한일이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의 애연가들은 <담배를 피우면 단명(短命)한고 ? 천만에 말씀.

중국의 담배 예찬론자인 임어당(林語堂)은 82세를 살았고,

지독하게 골초였던 처칠도 91세를 살았다>고 하며

금연운동을 애써 외면하려는 그들의 만용은 심히 걱정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4.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질환



폐암의 90%이상이 흡연에 의한 것이란 통계를 보더라도 담배는 그 자체로<죽음>이며

<암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미용에도 담배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피부는 비흡연자보다 더 빨리 거칠어지고

주름살이 더 많아지며 누렇게 변색되기 쉽다고 한다.

 이는 니코틴이 피부보호 단백질인엘라스타제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담배는 죽음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의 용모에서도 아름다움을 빼앗아 시체(屍體)로 만들어 간다.


▣ 담배의 해악성

○. [암]- 폐암, 구강암, 인두암, 췌장암, 후두암, 방광암, 신장암

○. [호흡기]-폐결핵, 폐렴, 독감,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만성기도 장애

○. [심혈관]- 류마치스 성 심장 질환, 고혈압, 뇌혈관 질환, 동맥경화

○. [소아]- 체중 미달아, 신생아 호흡장애 증후군, 신생아 돌연사 증후군

○. [임산부]- 유산, 전치태반, 태반 조기 박리, 조기 파막

○. [기타]- 당뇨병


5. 담배 소송역사


가. 미국의 경우

○ 미국의 담배회사 상대 <담배소송> 역사

1단계 : 1950 - 1960년 후반 까지

2단계 : 1970 - 1992년 까지

3단계 : 1994년부터 - 현재까지


○ 소송결과


1단계 : 개인적소송 -[패소] : 흡연피해 의학적 증거부족.

2단계 : - “ - -[패소] : 좋은 담배는 그 자체로 유해한 전조물이라 할수 없다. 따라서 담배

갑 에 경고를 했음에도 흡연자가 그사실을 알고 행한 일이니 흡연자의 책임이다.

※1964년 미국 외과 의사협회에서 <담배는 페암 따위의 질병을 일으킨다> 보고서를 발표 함

으로서 유해성이란 것을 일반화 되었다. 그후 부터는 경고문이 바뀐다.

[ 65년: 주의 - 흡연은 해로울 수도있다.]

[ 70년: 경고 - 흡연은 건강에 해롭다.]

◎ 패소사유 : 담배를 피운 사람의 잘못.

3 단계 : 1994년 - [개인소송이 패소하자 집단 소송의 양상]


나. 한국의 경우

1999년 3월부터 <담배소송>이 배금자 변호사에 의해 처음 시작됨.
이상에서 여러분은 무었을 느끼셨습니까 ? 담배 ! 정말 해롭다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그래서 결론은
금연이란 결심을 하셨죠. 그방법은 어떤 것이 가장 쉬울까요 ?


○ 담배를 끊는 가장 쉬운 방법

< 담배는 가위로 자르면 쉽게 끊을수 있다 > 이말은 끊기는 끊었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을 의미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이와같이 담배를 끊으면 아무소용 없단 말이 되겠죠?.
농담같은 이야기지만 의미심장한 대목임을 명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반론은 담배 한갑[씸풀]이 지방 세금만 하더라도 510원이된다고 하니
안동시의 경우 1년에 100억이 시세로 들어 온다고 하니 담배 끊어 100억원의
시재정 부족은 어떻게 충당할것인지.... 이것도 걱정이 되내요.

담배가 그토록 위험하여 국민건강이 걱정이라면 정부에서는 만들지도 팔지도
말아야 할것이 아닌가?



어찌보면 속담처럼 " 병주고 약주는 격"이 아니고 무었이랴 ! 애연가 들이여
마음 놓으십시요. 병들어 죽고사는 것은 당신의 자유 몫이니 그까짖거 뭘 !
마음대로 피우다 보십시요. 인명은 재천이요 사생이 유명인데 담배피운다고
빨리 죽는건 아니니깐드로..... 끝.



나 담배 끊고시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