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것 중 1%를 남에게 나눠준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땅에 나눔의 기쁨을 전파하고 있는 아름다운 재단의 캐치프레이즈이다.
그 아름다운 행렬에 KT는 정보기술을 기증하였다.
이 땅의 그늘진 곳에는 돈으로도 해결이 안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정보기술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도농(都農)간의 격차.
그것은 비단 소득수준의 격차에 그치지 않는다.
광케이블이 전화국에서 내 컴퓨터에까지 이어지는 FTTH시대에 와 있으면 무엇하겠는가?
지금도 도시와 떨어진 농어촌에는 컴퓨터가 무서워 전원 스위치도 못만지는 부모와
컴퓨터를 그저 오락기로만 알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올바른 컴퓨터 사용법과 컴퓨터를 이용한 삶의 윤택함을 공유하기 위해
오늘도 길을 나섰다.
오늘의 행선지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조암)에 위치한 한적한 마을의 농촌교회.
그곳에는 농촌 어린이와 어르신들을 위한 여러가지 배움의 교실이 열리고 있었다.
우리의 할일은 아직 강사가 없어서 비어있는 컴퓨터 교실이다.
컴퓨터래야 달랑 일곱대 뿐이지만 그동안 우리가 강의를 위해 PC 최적화 작업을 마쳐서
성능이 향상되어 있고,인터넷을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이 교실에서 일곱명의 어린이들에게 PC 기초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교육을 하는 것이다.
또 어르신들에게도 PC를 실생활에 사용하시도록 하는 수준까지 교육을 해 드리는 임무이다.
교육중에도 자꾸만 게임을 하고 싶어서 안달을 하는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가며,
또는 한시간동안 PC전원을 켜고 끄는 학습을 반복해도 돌아서면 금새 잊어 버리시는 어르신들께
수도없이 반복학습을 해 드리면서 봉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오늘 강의에서는 연세가 80을 넘기신 할머니께서 조금만 더 가르쳐 달라고 떼를 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분들께 배움의 기쁨을 드릴 수 있는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짐도 느꼈다.
앞으로도 이 땅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이웃들, 그들 중에서도 IT 소외계층에게 우리가 가진 정보기술을
전달하고 공유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제사 배워가는 나눔의 사랑을 곱게 담아서..
**나눔이란 내가 그들에게 주는 것 보다
그들로부터 받는것이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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