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일기장

8주간의 여정, 이제는 추억이 된..

대청마루ㄷ 2007. 4. 14. 00:37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은 두려움과 설레임이 동반된다.

일생을 구십이라 해도 어쩔 수 없이 마루턱에 올라선 나이.

망설이기도 했다.

차라리 현실에 안주해 있을걸 하는 후회도 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나의 발전을 위한 2개월이라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예감과

이번 교육은 어쩌면 나를 위한 프로젝트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생활속에 이미 꽉 차버린 머릿속의 녹을 벗겨내고 다시금 윤활유를 주입해가면서

돌아보니 어느사이 남은시간이 더 짧음을 느꼈다.

밤 10시까지 계속되는 교육과 교육을 마치면

새벽 1시까지 작성을 해야만 하는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정보기술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젊은 강사들의 지칠줄 모르는 열강과 젊은 동료들의 응원에 피로는 어느사이 원기로 바뀌고

연수원의 형상 하나하나가 먼 옛날 고향의 정경처럼 정들어 있었다.

연수생들의 입맛에 맞춰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해 주는 식당 직원들의 손길이 고맙고

끊임없이 격려해 주는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정성도 고맙다.

지식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는 젊은 강사들의 열정과 세심하게 배려를 아끼지 않는

CM선생들의 정성도 고맙다.

 

이번 교육은 내게 고마움을 가르쳐 준 소중한 교육이다.

이제 세상에 나가면 나의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이 자그마한 지식을 전할 것이다.

거기에 사랑이라는 양념을 정성스레 섞어서..

 

나와 함께했던 모든님들의 행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