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일기장

조만간에 사라져 갈 풍경 - 용인 신리

대청마루ㄷ 2007. 9. 5. 09:17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정책.

늘어나는 농촌의 빈집과 지방도시의 아파트 미분양사태.

수도권의 인구집중.

그것을 더 부채질 하는 수도권 신도시 개발.

나라의 인구는 늘어나지 않는데 수도권 주택은 늘어나기만 한다.

그 중 하나가 동탄 신도시.

또 이어서 발표된 동탄 제2신도시.

바다를 막아서 농토를 만들겠다고 수만년 이어온 천연의 자원 갯벌을 막아서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수도권의 옥토는 온통 콘크리트 아파트 숲으로 만든다.

 

업무차 들렀던 마을이 동탄 제2 신도시로 수용되어야 할 땅이란다.

조만간 흔적도 없이 사라여야 할 풍경이 아닌가 싶다.

도시개발 발표가 나자마자 이곳저곳에 새 집을 짓느라 난리다.

보상을 받겠다는 심산이다.

 

행정당국이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낭비요소이다.

발표를 하기 전에 항공사진을 찍어뒀다가 그 이후의 건축물은 보상에서 제외하면 될 일이다.

하긴 보상이 많아져야 고물이 떨어질 것 아니냐는 친구의 말도 일리는 있는 죠크다.

 

본 사진들은 봄에 찍어 둔 사진들이다.

지금 쯤 아마도 수많은 건축물들이 금새 헐려야 할 운명을 안고 난립해 있지 않을까?

 

 

 

 

 

 

 

 

'대청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26일이면 첫 휴가를 나올 아들  (0) 2007.10.19
추석, 그리고 고향  (0) 2007.09.29
비내리는 초가을의 휴일  (0) 2007.09.02
장조카에게영원한 안식을..  (0) 2007.08.29
아들의 입대(2007.8.27)  (0) 2007.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