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지순례

요당리 성지에서 열린 오산지구 복음화 축제

대청마루ㄷ 2007. 10. 4. 09:46

2007년 10월 3일

새로 발굴되어 조성공사가 한창인 요당리 성지에서 오산지구 복음화 축제가 열렸다.

이 복음화 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며, 수원교구의 교구장이신 최덕기 바오로 주교 신부님의 집전으로식이 거행되었다.

이 축제에는 오산지구 소속 10개 본당의 신자들이 모여 복음화(성화)를 재 점검하는 자리가 되었다.

요당리 성지는 한국 103위 순교성인 중 한분인 장 주기 요셉 성인이 태어나고,자라고,선교하던 곳이며, 앵베르 주교가 체포된 곳이기도 하다.

 

 @행사를 위해 모여든 차량들

 

@ 올 봄에 조성한 표지석 

 

 

 

 

 

 

 

 

 

@ 성인묘소에서 참배중인 신자들 

 

@ 도자기로 만든 묵주알 

 

 @ 행사 집전을 위해 입장하는 최덕기 바오로 주교

 

 

@ 신자들의 기도 

 

@ 장주기 요셉 성인의 순교를 담은 어린이들의 성극공연 

 

 

 

 @ 율동팀의 율동

 

 @ 늦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는 신자들

 

 

 

▨ 장주기 요셉 성인은?

1803년 요당리(느지지)에서 출생한 장주기 요셉 성인은 이 곳에서 성장하며 세

례를 받고(1826) 가족과 일가 친척에 복음을 전했다. 1843년 박해를 피해 배론

성지(원주교구)로 이주(1843)한 성인은 자신의 집을 신학교로 쓰도록 봉헌하고,

신학생들에게 한문을 가르치는 등 신학생 및 선교사들의 뒷바라지에 헌신했다.

이후 병인방해(1866)때 체포돼 서울로 압송된 성인은 1866년 3월30일 성 금요일

에 충남 보령, 현 갈매못에서 64세 나이로 다블뤼 주교와 황석두 루카 회장 등과

함께 참수치명 당했다. 성인의 유해는 현재 서울 절두산 성지에 모셔져 있다.

 

▨ 성 스테파노 민극가(閔克可)는 인천의 양반집에서 태어났으며, 가족이 모두

외교인이었으나 모친이 사망한 후 부친이 중년에 이르러 가족과 함께 입교하였다.

 

20세 때 아내를 잃고 부친의 뜻에 따라 재혼하여 딸 하나를 두었는데 몇 년 후  

재혼한 아내와 딸이 또다시 사망하자, 집을 떠나 서울, 인천, 부평, 수원등지를

떠돌며 교리서적을 팔아 생활해나갔다.  교회서적을 베껴 주기도 하면서 얻은

돈을 자기 생활비와 애긍에 이용하였고 그의 열성과 박애정신을 보고 신부들의

회장에 임명하였다.

 

그는 가는 곳마다 냉담자들을 권면하고 외교인들을 가르치는 일 그리고 자선사

업에도 회장 임명 전보다 더 열심히 하였다.

 

그 후 1839년 기해박해로 주교와 신부들이 체포되자 서울과 지방의 교우들을 찾

아 위로하고 격려하며 회장의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던 중 12월에 서울 근교에서

체포되었다.  포청에서 혹형과 고문 그리고 유혹 등을 모두 물리치고 신앙을 지

켰으며,배교하면 석방시키겠다는 형리들에게 "만약에 나를 놓아주면 다시 신앙

생활을 더 열심히 준행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이 전교하겠습니다"라고

말하여 형리들의 감정을 더 격하게 만들었다.

 

1840년 1월 30일 포청옥에서 교수형을 받아 순교하여 영원하신 하느님의 품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