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이틀 앞둔 토요일 21명의 산우들이 관악산을 올랐다.
밤 새 내린눈이 온 세상을 은빛으로 물들이고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한다.
마을을 거쳐가는 노선버스도 중간에 빼먹었는지 40분을 기다린 끝에 탈 수 있었고
지하철까지 속을썪여 결국 약속시간보다 40분이 늦은 10시 40분에 사당역에 도착을 하였다.
다행히 너도나도 늦은 바람에 원망을 피할 수 있었으니~~
오늘의 산행코스는 사당역-관음사-국기봉-마당바위-연주대-연주사-케이블카 능선-과천으로 잡았었으나 눈길산행에 시간이 지체되어 연주사에서 바로 과천으로 하산을 하였다.
눈이 안왔더라도 위험할 수 있는 바위코스였지만 온 대원들이 서로 돕는 산행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관악사터에서 올려다 본 연주대와 나한전>
<관음사 뒤에서 본 눈덮힌 서울>
<눈쌓인 바윗길은 곳곳에 위험이 산재해 있지만 대장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통과하고>
<더 올라서 본 서울모습>
<국기봉에 이르니 더 높은 국기봉이 손짓을 하고>
<올라도 올라도 바윗길이다>
<드디어 저멀리 머리에 철탑을 이고있는 정상이 보인다>
<구조포인트가 [해태상]이라고 되어있는 곳인데 해태상은 한번도 본적이 없고..>
<서울이 멀어질수록 정상이 가까워진다.>
<저멀리 남산타워까지 조망이 되는 청명한 하늘,하지만 색깔은 뿌옇다.>
<하얀 솜으로 멋지게 장식된 듯 눈을 안고있는 노간주 나무>
<관악산의 골격을 보면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 하다.>
<관악사터를 가다가 올려다 본 정상능선의 바위들>
<시설물들을 치울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능선일까..>
<바위언덕에서 내려다 본 소나무는 흡사 목화꽃밭을 보는 듯 하다.>
<함께했던 산우가 편집을 하여 카페에 올려준 사진>
산행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갈등.
함께하면 외롭지는 않지만 사물을 꼼꼼히 보지 못하고
사념의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
이번에도 결론 내리지 못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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