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2010.2.5 토요일 10:40 신다리 출발
◇ 산행경로:광교신다리-헬기장-통신대헬기장-통신대-억새밭-노루목-시루봉-비로봉-누운나무-용머리
◇ 산행인원 : 3명(자연촌,김베다,마루)
용머리에서 광교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는 여러번의 오름을 통하여 익히 아는 코스지만
이번에는 남측의 부능선으로 잡아본다.
능선으로만 돌면 계란형의 광교산을 계란의 절반정도 환상으로 돌아볼 셈이다.
산행하기 가장 단촐한 인원인 3명이 모였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 붙으니 요지로 가는길이 갑자기 끊기면서 급경사의 오름길이다.
간벌작업에서 나온 잡목들이 발길을 붙잡지만 푹신한 낙엽 융단을 헤치고 오르는 맛이 일품이다.
배낭아래 등짝에서는 열이나고 벌써부터 땀이 흐른다.
생활속에 찌든 때를 밀어내는 땀방울이 이마에서 흐른다.
25분쯤 급경사를 오르지 넓다란 산책로를 만나게 되고 파장저수지가 조망되는 조망점에서 커피 한잔으로 산행의 기쁨을 나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라는 김베다님은 이번 산행에서 알게된 새로운 형님이다.
올해가 회갑이라는데 너무나 건강하신 분이다.
하긴 학창시절에 유도선수였다니 당당한 풍체와 미남형의 마스크 또한 보통이 넘는다.
하산 후에는 어느새 단골이 되어버린 광교 보리밥집에서 동동주와 보리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내가 다니던 산악회가 요즘들어 침체된 분위기로 많은 산우들이 떠나고 있다.
나 역시 그곳에 안간지가 몇개월이 되나보다.
떠나면 그만이라는 사어버 모임의 특성이라지만 너무나 가벼워진 인간관계가 아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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