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의 반룡송(천연기념물 제381호)

2010.3.20. 토

 

천연기념물 제381호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반룡송(蟠龍松)

 

도드람산행 후 천서리 막국수집에서 허기를 채운 우리는 산수유 마을을 찾아 가기로 했다.

구례의 산동마을 보다야 못하겠지만 뀡대신 닭이라면 그리 섭하지도 않을터.

헌데 수유 마을을 찾아가던 우리는 뜻밖의 횡재를 만나게 되었다.

이제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이름-반룡송을 만나게 된 것이다.

 

 

 

차량통행 금지의 변이 너무 궁색하다..

차라리 길을 포장하고,반송룡 주차장을 만들어 주시는게 낫지 않을지..

하긴 이 팻말이 없었으면 이런 횡재도 만나지 못했을 터..

반룡송 입구에 있는 이정표 같은 소나무.

첨엔 이 소나무를 일컫는줄 알고 적잖이 당황을...ㅎㅎ

 

 멀리서 봐도 기묘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蟠龍松-용이 서려있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이 소나무도 예사롭지 않은데

 

 저 소나무는 과연 용트림을 하고있지 않은가..

 

 

 

 

 

 

 

 가지가 땅바닥까지 닿아 부목에 의지해야 하는 이 소나무의 진짜 나이와

간직한 사연도 구구절절할 듯..

 참 특이한 모양의 소나무와의 짧은 조우였지만

내 여행의 경박함을 부끄럽게 한 날이다.

그동안 이 근처를 여러번 오갔지만 이런 명물을 두고 그냥 지나치다니..

이제부터는 좀 더 공부를 하고, 주의를 기울여 여행의 깊이를 더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