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하면 한두곳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경관이 수려한 곳이 단양 땅이다.
또한 근래에는 단양호반을 따라 요소요소마다 볼꺼리가 많아 갈수록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곳이다.
단양호반 상류에 있는 옥순봉과 구담봉을 말로만 들어 왔던터에 마을 아우들이 이곳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을 오른다기에
거리낌없이 따라 나섰다.
차는 새벽공기를 가르고 달려 단양땅에 접어든다.
거대한 산줄기인 소백산맥을 관통하여 충청도와 경상도를 하나로 이어버린 중앙고속도로의 소백터널을 가기전에
나들목을 만들어 단양땅을 밟게하니 참 무서운 속도의 발전이 아닌가 싶다.
장회나루 선착장 인근의 주차장에 차를대고 탐방로를 오른다.
산로는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라 힘든코스를 예고한다.
하지만 가파른 길을 어느정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손에 잡힐듯 펼쳐지는 푸른 단양호반과 수반을 둘러싼 병풍같은
바위의 향연이라..
<호수의 왼쪽에 솟아있는 병풍같은 바위에 구담봉이고 그뒤에 봉우리만 보이는 것이 옥순봉이다.>
제비봉을 오르는 산길은 나무계단의 연속이다.?
우리는 인도하는 리더 "실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오르는 산길을 힘은 들되 정신이 맑아지는 "웰빙산행"이다.
그동안 물을끼고 산행을 하는 섬산행의 매력에 빠져보기도 했지만 이런 절경을 감상하며 오르는 호반산행의 매력을
왜 이제까지 몰랐을까?
<고화질의 사진을 담으며 우리를 인도하고 있는 실장님>
<제비봉을 오르다 내려다본 장회나루 2선착장>
등로는 끝없는 나무계단의 연속이지만 산아래 펼쳐지는 절경을 감상하며 오르다 보니 힘든줄을 모르고 오를 수 있다.
이 산길은 최근까지 일반인 입산금지구역이있는데 최근에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느라 험한 바위구간을 나무계단으로 바꾸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지자체의 폐해가 적지않지만 이 점은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제비봉을 오르며 들러보는 경치는 모두가 가경이다.>
<길에서 만난 민달팽이가 상당히 커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돌조각까지도 움켜안고 세월을 감내해온 참나무>
<바로 위가 제비봉인가보다.>
<붐비는 산객들이 정상임을 예고해주고>
드디어 정상이다. 해발 721미터
모든이의 시선이 단양호반의 절경을 향해 집중된 정상부
저 기암괴석군에 가을이 들면 얼마나 멋진 산수화가 될지..
산은 내려온 우리는 산아래 펼쳐졌던 절경을 좀저 가까이 보기위해 유람선을 탔다.
배삯이 좀 비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이런때 아니면 이런 절경을 또 언제보나 하는 생각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금월봉"이라는 이색적인 바위봉우리는 아직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이곳은 원래 그저 평범한 야산이었는데 산 주인이 밭을 일구기 위해 땅을 파던중 이상한 모양의 바위투성이라 바닥을 긁어보니 이런 바위산이 나왔다고 하는 곳이다.
그저 들은 이야기라 사실과 틀릴수도 있기에 시간이 주어진다면 좀 더 구체적인 사실로 수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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