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덕골 성지
모진 박해를 피해 모인 교우들의 보금자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묵리 619-1
성지의 늦가을은 휑한 바람만이 그 옛날에 꽃피웠던 신앙의 정신을 말해주고 있다. 신앙이 무엇이길래 우리의 선조들은 그것을 위해 목숨을 바쳤을까? 과연 이시대에 그와 같은 시련이 닥친다면 목숨으로 신앙을 지킬 교우가 얼마나 될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곳이다.
이곳 한덕골은 지금이야 자동차로 달려 손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모든 이동을 두 다리에 의존해야 했던 그 당시에는 감히 사람이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마저 하기 힘든 곳이다. 이제 세상이 좋아져 골짜기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싶어 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산간벽지라는 개념이 무너졌지만..
한덕골은 네비게이션으로도 검색이 안되는 골짜기에 있다.
용인 천리에서 신원CC로 가다보면 이제 베드타운이 되어있는 아파트촌을 거쳐 용덕저수지를 지나가게 되는데 신원골프장 입구까지는 여늬 성지를 가는것처럼 손쉬운 도로이다.
인터넷 지도를 보면 평지와 산의 구분이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 한덕골 성지를 지도상에서 보면 신원골프장의 어느 한 경계에 들어있어서 찾기 쉬울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실상 가서 보면 골프장과 상관이 없는 곳이다.
차량의 통행도 드문 소로이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한다. 골프장 입구를 지나 왼쪽에 마을을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 들길을 조심스럽게 가다보면 우측에 한덕골 성지를 알리는 안내문판이 있다. 차는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이 길가에 세우고 올라가도 된다.
<가톨릭 굿뉴스 기사 인용>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묵 4리(龍仁市 二東面 墨4里)에 위치한 한덕골(閑德洞)은 박해시대 천주교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들어 교우촌(敎友村)을 이루고 살았던 사적지이다.
'가톨릭 성지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돌아온 순교자의 유택 - 원머리 성지(2012.12.1) (0) | 2012.12.01 |
---|---|
내 목을 단칼에 베어주게 - 이윤일 요한 성인 묘(2012.11.24) (0) | 2012.11.25 |
첩첩 산중에서 꽃피운 신앙의 불꽃-배론성지(2012.11.10) (0) | 2012.11.25 |
가을이 깊어가는 용소막 성당에서 신앙을 묻다.(2012.11.10) (0) | 2012.11.25 |
공세리 성지의 겨울소식 (0) | 2011.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