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사진들

추억을 찾는 고향길-5[지리산 정령치]

대청마루ㄷ 2005. 8. 7. 18:03

지리산으로 가는 길 가의 한적한 농촌 풍경이다.

전형적인 농촌 들녁의 모습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애초 밤재를 넘어서 섬진강으로 향하던 행로를 바꿔

지리산을 넘기로 했다.

너무 오래된 내 애마의 성능이 걱정되어 달리면서도 고민을 많이 하였지만

그 험한 지리산 길을 고맙게도 잘 넘어준다.

 


 

구룡폭포로 오르는 길

 
 

너무도 깨끗한 자연에 매료되어 자주 정차를 해야했다.

 


 

보이는 모든 풍경이 한편의 수채화로 다가온다.

이 멋진 풍경을 두고 자동차 경주 하듯이 지나치던 시절도 있었음이 안타깝지..

 


 


 

정령치로 오르는 길가에 핀 싸리꽃

 


 

정령치에서 바라본 지리산 연봉

 


 

이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두지 못하고 저 아래 인공호수를 만드는 인간들의

욕심이 안타까울 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그야말로 자연식물원이다.

한창 꽃들이 만발하는 계절에는 오죽 했을까?

 


 

천상화원 정령치와 이별을 하고 이제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달릴 차례이다.

이제 저 아래로 내려가믄 뱀사골 입구이고 나의 노차는 성삼재를 힘겹게 올라야 한다.

역마살 낀 주인 만나서 22만 킬로미터를 달리면서 제 역할에 충실해 준 이 차를

타고 이곳으로 올 일이 또 있으려나?(저 앞차는 내 차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