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으로 가는 길 가의 한적한 농촌 풍경이다.
전형적인 농촌 들녁의 모습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애초 밤재를 넘어서 섬진강으로 향하던 행로를 바꿔
지리산을 넘기로 했다.
너무 오래된 내 애마의 성능이 걱정되어 달리면서도 고민을 많이 하였지만
그 험한 지리산 길을 고맙게도 잘 넘어준다.
구룡폭포로 오르는 길
너무도 깨끗한 자연에 매료되어 자주 정차를 해야했다.
보이는 모든 풍경이 한편의 수채화로 다가온다.
이 멋진 풍경을 두고 자동차 경주 하듯이 지나치던 시절도 있었음이 안타깝지..
정령치로 오르는 길가에 핀 싸리꽃
정령치에서 바라본 지리산 연봉
이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두지 못하고 저 아래 인공호수를 만드는 인간들의
욕심이 안타까울 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그야말로 자연식물원이다.
한창 꽃들이 만발하는 계절에는 오죽 했을까?
천상화원 정령치와 이별을 하고 이제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달릴 차례이다.
이제 저 아래로 내려가믄 뱀사골 입구이고 나의 노차는 성삼재를 힘겹게 올라야 한다.
역마살 낀 주인 만나서 22만 킬로미터를 달리면서 제 역할에 충실해 준 이 차를
타고 이곳으로 올 일이 또 있으려나?(저 앞차는 내 차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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