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해야 할 것 들 기찻길 너머 은빛으로 다가오는 그리움 같은 물비늘. 간 밤 풍우에 씻긴 여름 하늘이 쪽빛 화선지 되어 펼쳐지고 그 이름 알지못할 물새 한마리 노련한 화공의 필치로 획을 긋는다. 선이 고운 건너편의 아스라한 산. 눈부시게 다가오는 은반위에 정확이 대칭으로 투영되고 각자의 생각으로 바라보는 .. 대청 짧은글 모음 2005.07.04
친구야 조금은 수줍게 너무 선명하지 않은 높은 하늘에 유영하는 선이 가는 구름처럼 어쩌면 그 색감을 알수 없는 낮은 파스텔조의 느낌으로 너무 눈부시지 않아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해. 길을 걷다가 힘이 들때 때론, 잔잔한 호수를 넋놓고 바라보다가 누군가가 내 곁에 있다는 .. 대청 짧은글 모음 200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