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골은 남부군 마지막 저항지로 전북 순창,임실과 전남 담양의 경계를 이루는 용추산 기슭의 깊은 골짜기를 이름이다. 고향 가는 길, 친구가 운영하는 가마골의 음식점에 들러 시원한 토하탕으로 속을 달랜 뒤 봄이 오는 가마골의 풍경을 둘러 보았다.
가마골은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남부군과 토벌군과의 치열한 전투로 450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많은 부상자를 낸 골짜기라 한다. 사방이 험산으로 둘러쳐져 있고 들어가는 입구가 좁아 쳔혜의 요새가 되고있는 이 지형을 이용해 마지막으로 잔류한 남부군이 저항지로 삼기에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멋지게 도열한 담양의 옛길이다.
나무 아래에는 맥문동이 싱그럽게 늘어서 봄을 노래하고 겨우내 움츠렸던 나뭇가지마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모습이 아름다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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