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시 : 2010.5.15.토요일 13:30 금정역 출발, 17:30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도착
동행인원 : 우리조아 산악회원 9명
이동수단 : 전통사랑님의 스타렉스 12인승
이동경로 : 금정역-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광주-보성(국도)-보성차밭
대한다원 입장료 : 1인당 2000원
저 먼 남쪽 땅 끝 고흥반도.
그 중에서도 가장 남단에 위치한 팔영산을 올라보고자 9인의 산객이 모였다.
바다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가 그리도 아름답다던..그리하여 한국 100대 명산에 당당하게
올라있는 팔영산을 만나보고자 편도 500Km가 넘는 길을 단숨에 달렸다.
대한다원이 문을 닫을 시각이 촉박해옴에 다소 무리하게 달린 보람이 있었던지 무사히 차밭에 도착하여
너무 눈부신 햇살을 피해 해질녘 아름다운 다도해를 품에안은 평화로운 다원의 풍경을 관람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 도착 하자마자 큰 키의 삼나무 숲 뒤로 보이는 녹차밭
대한다원의 차밭 관람은 하늘을 찌를듯 한 기상으로 드높이 솟아있는
삼나무의 대열 사이를 걷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메타세콰이어는 겨울에 잎사귀를 다 털어버리는 반면
삼나무는 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 하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주식회사 체제로 운영한다는 대한다원의 규모와 면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하긴 이정도 되니까 영화에도 자주 등장 하겠지만..
입구에 들어서니 대한다업주식회사라는 팻말이 보이고
대한다원은 차밭을 중심에다 놓고 관람객이 사진 포인트를 돌며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산책로를 완비해 놓은 하나의 공원이라고 볼 수 있다.
오른쪽 중앙전망대에서는 차밭 중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바다전망대는 정상에 올라 차밭과 저 건너편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다.
산비탈을 휘감듯 펼쳐진 차밭 고랑이 마치 정교한 등고선을 연상케 하고
여기저기서 셔터를 눌러대는 연인들의 모습이
그 스스로 아름다운 영화의 한편이다.이곳이 중앙전망대이다.
중앙전망대 근처에서 올려다 본 모습
포토죤에는 연인들의 사진촬영을 위하여 이런 배려를 하였다.
바다전망대를 오르다가 내려다 본 차밭
바다전망대에서 본 차밭과 보성만 바다
노송과 숲과 바다의 어우러짐
다도해가 커다란 호수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진을 좀 더 잘찍었더라면..
이곳 저곳에 편백나무와 삼나무들이 저마다 큰 키를 자랑이라도 하는 듯..
쉼터에서 본 중앙전망대
대나무숲 가는 길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이곳 대나무가 담양의 대나무보다 더 튼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막 나오는 죽순은 어찌나 탐스러운지 하나 꺾어오고 싶은 생각이..ㅎㅎ
고흥반도에 도착하기 전 시간을 아껴 차밭에 들른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여행이건 산행이건 부지런할수록 더 본다는 사실이다.
차밭에서 찌둘었던 마음속 주름살을 펴고 우리는 기왕에 보성에 온김에 벌교에서 특산음식으로
저녁을 해결 하기로 했다.
벌교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이 꼬막이다.
나 자신 어렸을적부터 꼬막에 사족을 못쓸 정도로 좋아했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한사람당 15,000원을 내야하는 다소 비싼 음식이지만 모두들 맛나게 먹고 만족한 음식이다.
남도여행 첫날은 대한다원의 차밭구경을 하고 벌교특미인 꼬막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긴긴 밤길을 달려 팔영산 기슭에 있는 자연휴양림에 도착.
준비한 술과 안주로 여흥을 즐기다가 밤 11시에 모두들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였다.
야생초하나-녹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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