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일꺼리는 잔뜩 밀려있는데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너무나 숨가쁘게 달려온 작년과 올해.
내가 무슨 새로운 일꺼리를 얻은것도 아니고, 사업을 시작한 것도 아닌데 왜 이리도 정신없는
생활속에 빠져들었을까?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따른 직장 환경의 변화?
젊었을적 내 관리를 못한 탓으로 아직도 말직에서 전전하는 나의 책임?
저비용, 고효율만을 강제하는 비인간적은 사회?
하긴 세가지 다 맞는 말일게다.
하지만 굳이 그 이유를 든다면 점차 사람이 설 땅이 없어진다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닐까?
사람이 섰던 자리에 기계가 서고,
사람이 쓰던 머리를 기계가 쓰고,
사람을 부리던 CEO는 기계를 부린다.
그래서 업주는 사람에게 주던 돈을 기계에게 줄 필요가 없으니 고스란히 다 가져간다.
결국 업주는 점점 부자가 되고 우리는 점점 가난해진다.
기계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된 사람들은 기계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친다.
기계만큼 일을 하던가 기계보다 더 해야 살아남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계와 같은 생각을 해야한다.
기계에게 감성이나 인정 따위는 필요없다.
오로지 시키는대로만 일하고 기계적인 동작의 반복속에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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