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사진들

2010.7.16 금요일

대청마루ㄷ 2010. 7. 16. 09:55

넋두리

 

일꺼리는 잔뜩 밀려있는데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너무나 숨가쁘게 달려온 작년과 올해.

내가 무슨 새로운 일꺼리를 얻은것도 아니고, 사업을 시작한 것도 아닌데 왜 이리도 정신없는

생활속에 빠져들었을까?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따른 직장 환경의 변화?

젊었을적 내 관리를 못한 탓으로 아직도 말직에서 전전하는 나의 책임?

저비용, 고효율만을 강제하는 비인간적은 사회?

 

하긴 세가지 다 맞는 말일게다.

하지만 굳이 그 이유를 든다면 점차 사람이 설 땅이 없어진다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닐까?

사람이 섰던 자리에 기계가 서고,

사람이 쓰던 머리를 기계가 쓰고,

사람을 부리던 CEO는 기계를 부린다.

그래서 업주는 사람에게 주던 돈을 기계에게 줄 필요가 없으니 고스란히 다 가져간다.

결국 업주는 점점 부자가 되고 우리는 점점 가난해진다.

 

 기계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된 사람들은 기계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친다.

기계만큼 일을 하던가 기계보다 더 해야 살아남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계와 같은 생각을 해야한다.

기계에게 감성이나 인정 따위는 필요없다.

오로지 시키는대로만 일하고 기계적인 동작의 반복속에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