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사진들

과천 서울대공원 마지막 벚꽃(2011.4.24.일)

대청마루ㄷ 2011. 4. 30. 15:21

봄을 향유하는 이 화려한 벚꽃도 봄비 한줄기에 옛일이 되고 말 수 있다.

가는 봄이 아쉬워, 보내기 아쉬운 벚꽃을 담으로 휴일 오후에 과천으로 달렸다.

쌀쌀한 날씨지만 벌써 새순을 틔운 가지에선 꽃닢을 털어내고 다가오는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몰려드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 대공원 주차장에 차를대고 일행과 함께 개나리꽃이 사열을 하는 진입로를 들어서니 이번에는 꽃보다 많은 인파가 장관이다.

 

 

 

 

 

 

 

 

 

 

 

 

 

 

일요일 오후 잠시의 짬을내어 돌아 본 대공원 호숫가.

쌍계사 벚꽃이나 윤중로 같은 벚꽃명소는 못 찾아본 봄이지만 허기를 달래기엔 과분하지 않은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젠 이들과의 만남을 일년 뒤로 기약하는 수 밖에..

높은 하늘이, 맑은 바람이 고마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