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여행기록

무창포 가던 날(오천항과 이지함선생 묘)

대청마루ㄷ 2012. 6. 1. 17:39

2012.5.19

무창포에서 고교시절의 절친 4명이 모이는 날이다.

그토록 친하던 학창시절은 벌써 세월의 저 언저리로 밀려났지만 이제 여덟이 된 우리는 너나없이 반가운 마음으로 모이게 됐다.

무창포로 향하는 길, 고속도로로 내려가는 길은 너무 무료하여 해안선을 따라 내려간다.

 

 

광천에서 고속도로와 이별을 하고 바다를 찾아가니 언제봐도 고색이 창연한 오천성이 반긴다.

 

 오랜만에 나들이를 함께한 아내의 얼굴도 담아둔다.

 

 오천성에서 본 오천항

 

 

 

오천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보령을 향해 가다보면

한적한 바닷가 산 중턱에 토정비결로 유명한 토정 이지함 선생의 요가 있다.

 

아내와 일행들은 이해를 못하는 눈치인데

여행중에 만나는 이런 행운을 놓칠리가 없지.

 

금석학을 하지 않고는 읽어가지 못할 어려운 한자들로 도배된 비석들은

그저 내 눈에는 그냥 상형문자라..

 

비석문을 읽을 수 없기에 그저 이곳 저곳을 찍어둔다.

 

 

 

여행길에 만난 토정선생의 묘는 그야말로 뜻밖의 행운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