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

직산현 관아(충청남도 유형문화재 42호, 20150921)

대청마루ㄷ 2015. 9. 25. 16:16

직산현 관아

충남 천안시 직산면 군동리 327-16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42호

 

일하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문화재는 그야말로 자다가 떡을 얻어먹듯이 반갑다.

충남 천안 직산에서 만난 옛 관아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는 둘러보지 못했지만 밖에서만 봐도 옛 풍모를 알아볼 수 있는 시설이다.

 

 

골목을 들어서니 외삼문이 버티고 있다,

 

그 옆에는 이곳 지방 수령을 역임했던 관리들의 공적비가 나란히 서 있다.

 

 

 

석탄 이신의라는 이름도 생소한 분의 시비가 있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임진왜란때 활동한 의병장으로 고향지역에서 활동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닫혀진 문에는 연락을 하면 열어 주겠다는 안내문이 있는데 나 혼자 부른다고 열어줄리도 없거니와

열어 준다고 해도 탐방까지 할 여력이 없으니 그냥 밖에서 보고 말아야지..

 

외삼문에 쓰여있던 '호서계수아문' 이라는 글은 이곳이 경기도와 호서지방의 경계라는 뜻이라고 한다.

 

 

담장너머로 본 내부

 

 

외삼문의 돌기둥들

 

고색창연한 비석들

 

조선시대 직산현의 지방행정관청이다.
북쪽에서부터 내동헌·외동헌·내삼문·외삼문 4동의 건물이 남쪽에서 약간 동쪽을 향해 기울어진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가장 앞쪽에 위치한 외삼문은 관청의 정문으로,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2층 건물이다.
아래층 3칸에는 3문을 달아 동헌으로 통하도록 하였고 위층에는 마루를 설치하였다.
건물의 가운데 칸에 ‘호서계수아문(湖西界首衙門)’이라는 현판이 있다.
외삼문을 지나면 동헌의 앞에 자리한 내삼문이 있다. 앞면 9칸·옆면 1칸 규모의 건물로, 가운데 칸에 출입문인 솟을대문이 있고 양 옆에 각각 3칸·5칸의 창고로 쓰이던 고방이 달려있다.

내삼문의 안쪽에는 현감들이 업무를 보던 건물인 외동헌이 있다.
앞면 7칸·옆면 3칸의 건물로, 가운데 4칸은 대청을 크게 만들었고 그 옆으로는 온돌방이 있다.
면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90∼1991년에 고쳐 지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가장 안쪽으로 자리한 내동헌은 현감의 살림집으로,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의 건물이다.
오른쪽으로 3칸은 마루가 달린 온돌방을 두었고 왼쪽 1칸에 부엌을 만들었다.
 
『여지도서』에는 객사 19칸·군기 6칸·동헌 14칸·내아 30칸 등 많은 건물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은 4동의 조선 후기 건물만이 남아있다.

[출처]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2호 직산현관아<내동헌.외동헌.내삼문.외삼문> (稷山縣官衙<內東軒.外東軒.內三門.外三門>) |작성자 백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