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

수림속의 천년고찰 서산 부석사(20151101)

대청마루ㄷ 2015. 11. 3. 15:02

서산 부석사(浮石寺)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31

문화재자로 제 195호

 

부석사는 몇주 전에 다녀온 곳인데 전에 같이갔던 교우와 이번에 또한번의 동행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보통 부석사를 떠올리면 배흘림 기둥에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이 있는 영주의 부석사를 연상하게 되는데 서산부석사도 그에 못지않은 역사를 간직한 고찰이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여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서산의 부석사에는 의상대사와 관련된 애틋한 사랑이야기까지 얽혀 있어서 오래된 수목과 어우러진 경내를 걸으며 사색하기에도 제격이다.

적당히 배치된 바위아래 어느 여염집같은 수수한 당옥과 그 주위를 안정감있게 보호해주는 노거수들의 조화.

영주 부석사와 한자의 뜻까지 같은 서산 부석사는 템플스테이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정말 이렇게 한적한 산사에서 마음 풀어놓고 힐링이라는 것을 해봄직하다.

 

절의 입구에 다가서자  튼튼한 다리의 사자문이 검문을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찻집의 전망대가 위용을 자랑을 한다,

 

세월속에 바위와 하나된 느티나무

 

이 절에는 유난히도 나이든 노거수들이 많아서 좋다.

 

위에서 본 찻집과 노거수들

 

수림 사이로 본 서산호(천수만 방조제 안의 담수호)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돌담과 함께 살아간다.

 

대웅전 마당앞의 노거수들

 

울창한 수림이 좋아 찍고

 

또 찍고

 

우측 건물이 템플스테이를 하는 건물이다.

 

대웅전 옆에 조성된 아담한 연못

 

박무로 인해 희미하지만 서산벌의 장쾌함이 느껴지는 광활한 대지

 

최근에 조성된듯한 석탑

 

템플스테이 건물에서 본 가람

 

여염집 같이 수수한 대웅전 앞에서

 

대웅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본다

 

오솔길로 연결된 경내는 시골스러움이 있어서 좋다.

 

 

 

전에 왔을때 어느 해설사의 이야기에 이 절에서 최고의 명당이라던 산신각

 

산신각에서 본 전경

 

산신각 뒤의 암릉들

 

 

 

일행들이 바위에 동전을 붙이고 있다.

 

수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붙여놓은 동전들

 

이 마애 부처님은 최근에 조성된 듯 하다.

 

 

 

 

 

스님들의 무덤인 부도군

 

종루인 금종각

 

회랑에서 본 풍경

 

 

 

 

 

 

 

 

 

 

 

 

 

 

 

 

 

 

 

 

 

 

 

 

 

 

아무래도 이 절은 휴식 그 자체이다.

내가 부처님을 모시지 않더라도, 혹은 절이 싫더라도 이곳의 풍경은 싫을 수가 없다.

내가 사는 곳에서 이런 좋은곳이 가까워서 고맙다.

이런 풍경을 가꾸어준 자연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