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짐은
네 동공이 열렸음이야...
별을 쫓고 별을향해 달려가는 넌
별을 닮았음이야..
참 많은 날 들
참 어려운 시간들을 우리는
중략이라는 단어로 거세할 수 있지.
지금 우리는
쏟아지는 별빛에 감동할 수 있고
연인들의 속삼임에
초연할 수 있음에..
선 잠 깬 어린 매미가 보채는 시각
낚싯꾼들의 조심스런 기침소리가
그리 싫지는 않다.
하늘이 모로 눕는다.
우리도 눕자..
하늘을 똑바로 보기위해.
네 눈을 똑바로 응시할 수 있게..
(2004년 7월 어느밤에 기천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