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일기장

그리움 또는 외로움

대청마루ㄷ 2005. 7. 23. 17:33

또 그 잡것이 찾아오나 보다.

한동안 뜸하길래 이제 아주 날 잊었버렸나 했더니

하필이면 이렇게 마음 침전시키는 시간에

집나간 놈 새벽이슬 맞고 오듯이

불쑥 찾아 들다니..

 

어째야 하나.

이제 잊을 것 다 잊고

버릴 것 다 버리고

그렇게 살려고 했는데..

아직도 버려야 할 것이 많은가?

아직도 잊어야 할 것이 많은가?

 

선풍기는 속절없이 횃대 돌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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