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사진들

요즘의 궁평포구

대청마루ㄷ 2005. 8. 3. 14:07

어설픈 선창가의 선술집의 분위기가 그나마 좋았었나 보다.

잠시의 짬으로 찾아간 포구엔 대형 회센터가 들어 서려는지

상당한 규모의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어쨋거나 나그네는 볼것과 안볼것을 가려서 보면 그만이지.

 


 

썰물에 드러난 제방 끝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하는 어느

가족의 모습이 단란하다.

 

 

한여름 열기에 안개인지 박무인지 시야를 가려더 넓은 바다의 모습은

언제나 마음의 안정을 준다.

 


 

방치된 닻의 무더기가 어느 철강공장의 야적장을 방불케 한다.

저들 모두가 오염의 원인이 아니던가?

행정당국의 손길은 이곳마져도 외면을 할것인지..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처럼 쓸쓸한 닻이지만 그 너머로 보이는

고깃배의 몸짓만은 평화롭다.

 


 

맑은 바다가 드문 경기도지만

그나마 바다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곳이 드물다.

그래서 경기 남부지방의 나그네들은 이곳 경기만을 자주 찾는다.

미처 먼 바다로 떠나지 못한이들이 이곳에서 휴일을 즐기고 있는모습

 


 

어린아이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젊은 부부

 



단속을 해도해도 쫒겨 갔다가 다시오는 상인들의 모습이

나락 널어놓은 마당에 달겨드는 참새와 같다.

그래서 인간이 사는 사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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