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찾아 본 무주리조트는 너무도 많은 외형적 변화가 있었다.
새로 난 대전-진주 고속도로로 인하여 너무도 가까워진 물리적인 거리며
무주에서 구천동으로 가는 도로에서 갈라진 진입로의 확포장과
길가의 서구적 풍경 등 예전의 시골풍경은 찾아볼 수가 없다.
첵크인센터인 웰컴하우스의 서구적 풍경이 이채롭다.
웰컴하우스 내부의 로비엔 다가오는 성탄을 기다리는 불빛이 찬란하다.
우리의 숙소인 가족호텔 개나리2동 502호의 발코니 앞에 펼쳐진 스키장의 모습이다.
때맞춰 내리는 눈발에 스키를 즐기는 이들은 마냥 즐겁다.
티롤호텔 앞의 눈길을 수천개의 꼬마전구로 치장한 가로수가 밝혀주고 있다.
스키타는 재미는 이 혹한에도 아랑곳 없다.
아니, 오히려 추위를 즐긴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숙소에서 바라본 스키장의 야경.
구름을 뚫고 아침을 밝히려는 햇빛이 찬란하다.
십몇년 전 아이들이 어릴적에 이곳에 왔었다.
그 때는 여름이었는데 이번 여행은 한겨울이다.
이젠 아이들도 커서 여행에 따라다니질 않으려 한다.
하긴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그 울타리 안에는 부모마져도
들이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여행에 동행하고, 여러가지 사물과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의 세계도 넓혀가는 것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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