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리는 화산이 폭발할 때 흐르던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서 급격히 식어 만들어진 수직기둥이라 한다.한반도 최고의 절리는 역시 금강산의 바닷쪽에 있는 총석정이라 할 수 있지만 제주의 해안에도 그에 버금가는 절리가 있어 풍설을 무릅쓰고 몇 컷 담아봤다.
오랜세월 육지와 동떨어져 살면서 그들만의 독특만 문화를 만들고 혹독한 자연과 싸우면서 그들만의 생존법을 개발해 온 제주 사람들의 생활방식 또한 좋은 볼꺼리이다.
사실 여행은 혼자서 할 때에 진가를 볼 수 있는데 우루루 몰려다니니 사진한장 제대로 담을 수 없다. 상당히 많은 사진을 찍어 왔는데 열고보니 온통 사람사진이다.
여행사를 통해서 가면 약방에 감초처럼 끼어드는게 상품을 파는 코스이다.
이곳도 상황버섯 등 여러가지 제주특산물을 파는 곳으로 그들이 얼마나 상품판매에 닳고 닳았는지 작목반장이라는 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놀란 부분이다.
작목반장은 분명 농사일을 하는 분인데 차라리 장사로 나서는게 나을만큼 달변이라니..
예전에 제주도 농민들의 짭짤한 수입원이었다는 바나나이다.
헌데 이 바나나는 한번따면 그 나무가 쓸모가 없어져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해서 그 대채수입원으로 선정한 것이 바로 이 상황버섯이라한다.
제주도에는 뽕나무가 없어 강원도에까지 가서 뽕나무를 구해다가 이곳에서 종균을 심어 이렇게 작목을 한다고 한다.
미처 따지 못하고 눈을 맞아버린 귤이다.
귤음 눈을맞으면 육질과 껍질사이에 공간이 생겨 상품가치가 떨어져 쥬스공장으로 헐값에 넘어간다고 한다.
제철을 만난 동백이 눈속에 꽃을 피우고 있다.
조경용으로 심어져 있는 이 농장의 귤나무에 열린 귤들은 농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농원에서 출발하여 용두암으로 향하는 길에는 쌓인 눈으로 차량들이 발길이 묶여 한산하기만 하다. 우리가 탄 버스는 바퀴에 체인을 감았기 때문에 탱그처럼 눈길을 잘도 헤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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