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4.19.토요일
며칠전부터 아우들과 약속한 관악산행.
이 아파트에 살면서 친 형제처럼 지내는 아우들이 있으니 이슬아빠와 현수아빠이다.
현수아빠는 야근이 끝난 후 바로 출발이고, 이슬아빠는 어젯밤에 나와 소주한잔을 나눈 상태이다.
아침 아홉시 반에 집을 나서서 산행 출발지인 과천청사에 도착을 하니 시간은 11시가 되었다.
무더운 날씨에 가장 무더운 시각을 맞춘 셈이 된 것이다.
요즘 몸상태가 별로 안좋은 것 같았는데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출발을 했는데 얼마 가지않아 제동이 걸린다. 유난히도 숨이 턱에까지 차고 우측 늑골 아래가 마친다.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다닌 산인데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
우리 셋만의 산행으로는 처음인지라 나름대로 좋은 코스로 잡아 서레임이 있는 삼행이었는데 이게뭐람..
형님 몸이 안좋은 것 같은데 무리하지 말고 이만 내려 가자는 아우들의 말림에 그냥 쉬엄쉬엄 오르자는 말로 미안한 마음을 대신한다.
날씨도 도움이 되지않아 햇볕은 왜 그리도 따가운지 땀이 비오듯이 쏟아진다.
평소에 물 한모금 없이 정상에 올랐었는데 오늘은 절반도 못올라 벌써 한병을 다 비워버렸다.
가다쉬고, 쉬다가고..하지만 이 코스가 처음이라는 아우들을 위해 모든 바위능선을 다 오르면서 걷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연주사가 저 아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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