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여행기록

언제봐도 신기하고 아름다운 옥정호와 외얏날

대청마루ㄷ 2010. 11. 6. 21:23

2010.10.31

 

고향 가는길에 늘상 지나가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하지만 금붕어를 닮은 자그마한 섬 외얏날을 찾기에는 많은 날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최근에야 알게된 곳이다.

현지인들이 외얏날이라고 부르는 금붕어섬을 내려다 보기에 어쩌면 그리도 적당한 곳에 깍아지른 절벽으로 자연적인 전망대까지 갖추고 있는지..

오늘도 그 전망대 역할을 하고있는 국사봉을 친구와 오른다.

 

 

 외얏날을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발품을 팔아야 한다.

국사봉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이동통신 기지국이 나오고 그로부터 또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야 한다.

 하긴 이런 절경이 아무런 댓가도 없이 눈앞에 나타난다면 그 감격 또한 반감되리라..

 우리가 달려왔던 드라이브 코스가 지는 햇볕을 받아 희미하게 보인다.

휴게소에서 운암대교를 건너 바로 달리면 전주로 가는 신도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돌면 이 드라이브 코스가 나온다. 이 코스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고 한다.

 

 

 뱀사골 트래킹을 마치고 상경하던 중 오른 산이라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각이다.

그것이 오히려 더욱 목가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에서 먼곳을 둘러보면 저멀리 진안의 마이산까지 어림되는데 오늘은 높은 하늘이 그리 맑지않아서 원경은 기대하기 힘든 날이다.

 

 오봉 능선으로 기울어 가는 햇볕에 자작나무 단풍들이 빛발하고 있다.

가늘을 어느새 이렇게도 깊이 스며있었다.

 

 

 

 

 전망대에서 외얏날을 굽어보는 탐방객들까지도 아름다운 자연이 되는 순간이다.

 

외얏날은 한번 찾아가본 사람들이라면 찾기가 수월하겠지만 초행인 사람들에게는 찾아가기가 결코 쉬운곳이 아니다. 특히나 나처럼 네이게이션이라는 신통방통한 길잡이가 없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웬만한 여행가라면 다 알고있을 옥정호이기에 짤막하게 보충설명을 하자면

1. 호남고속도로 태인 나들목을 나와 칠보를 거쳐 고개를 넘게되면 나타나는 네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한참을 달리게 되면 운암대교가 나오고 오른쪽에 레이크사이드라는 아파트를 지나 또다시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면 브드라이브코스와만나게 된다.

2. 전주에서 순창으로 건설중인 자동차 전용도로의 공사구간을 빠져나와 2차선 도로를 접하자마자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드라이브 코스와 만나게 된다.

 

드라이브 코스의 마지막 부분이 국사봉 주차장이다.